곡절 끝 열린 첫 TV 토론, 초접전 대선에 변수될까?

입력 2022.02.03 (22:17) 수정 2022.02.0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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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토론이 열리기까지 법원 가처분 결정에, 철야농성에...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 만큼 국민들의 관심도 집중됐는데요.

정치부 안다영 기자와 오늘 토론에 대한 평가, 또 대선판에 미칠 영향 알아봅니다.

안 기자, 이제 막 끝났고, 유권자들도 판단하시겠습니다만, 후보들과 각 정당들은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는지, 뭐라고들 하나요?

[기자]

먼저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국정 운영 능력이 부각된 토론회였다, 구체적인 진단이나 처방이 돋보였다고 자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대장동 공세, 안보 이슈 대응을 잘한 걸로 꼽으면서, 정중하고 여유있는 자세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다만 4자 토론이다보니 조금 더 깊게 들어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양 측은 평가했습니다.

정의당은 심상정 후보가 청년 주거 문제를 잘 짚었고, 진보정당의 존재 이유를 제대로 전달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가 '말잘하는 해설사' 대신 '일잘하는 해결사'로서 믿음을 보여줬다고 자평했습니다.

[앵커]

이전 대선에서의 TV토론도 되돌아보면, 끝나고 나서 유권자들 사이에 회자되는 것들이 있었죠.

오늘, 그렇게 관심이 집중된 부분이 있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토론 첫 주제였던 부동산에서 후보들 가장 거세게 충돌했습니다.

특히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서로 밀리지 않겠다,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앵커]

앞서도 잠깐 언급됐습니다만, 각각의 배우자 의혹들이 잇따른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언급 안 나왔어요.

피했다 봐야죠?

[기자]

네.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혜경 씨 의전 논란, 김건희 씨 무속 논란 등 배우자 리스크는 토론 2시간 내내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는데요.

거론하는 순간 진흙탕 싸움밖에 더 되겠냐, 네거티브 공방은 피하자, 양측의 이런 셈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대개 토론회를 하면, 대립 구도가 명확해지던데, 오늘은 어떻게 총평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앞서도 보셨지만 이재명,윤석열 두 양강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극명히 대립했죠.

1,2위 후보간 대립이었고요.

윤석열, 심상정 후보간 정책 공방도 치열했습니다.

노동, 청년 주택 등에서 그랬는데요.

심 후보는 진보정당의 색깔을 윤 후보와 대립되는 구도를 통해 드러내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 후보는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는 윤 후보와 일정 정도의 거리두기를 하는 듯한 기류였습니다.

[앵커]

관심은 오늘 토론회가 변수가 되느냐, 이걸 겁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TV토론의 영향력이 얼마나 되느냐는 논란 거립니다.

다만, 실점이 없어야 한다는 데는 각 후보 캠프 다 동의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도 돌아보면, 토론회 끝난 뒤에도 주요 장면들을 담은 영상이 SNS에서 재생산되고 확산됐습니다.

어느 후보의 어떤 발언이 회자되느냐, 또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느냐, 이게 관건일 겁니다.

[앵커]

부동층의 상당수는 TV토론을 보고 지지 후보를 결정할 거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어요.

[기자]

진짜 영향을 줄까, 그건 토론회 후에 나올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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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절 끝 열린 첫 TV 토론, 초접전 대선에 변수될까?
    • 입력 2022-02-03 22:17:08
    • 수정2022-02-03 22: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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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토론이 열리기까지 법원 가처분 결정에, 철야농성에...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 만큼 국민들의 관심도 집중됐는데요.

정치부 안다영 기자와 오늘 토론에 대한 평가, 또 대선판에 미칠 영향 알아봅니다.

안 기자, 이제 막 끝났고, 유권자들도 판단하시겠습니다만, 후보들과 각 정당들은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는지, 뭐라고들 하나요?

[기자]

먼저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국정 운영 능력이 부각된 토론회였다, 구체적인 진단이나 처방이 돋보였다고 자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대장동 공세, 안보 이슈 대응을 잘한 걸로 꼽으면서, 정중하고 여유있는 자세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다만 4자 토론이다보니 조금 더 깊게 들어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양 측은 평가했습니다.

정의당은 심상정 후보가 청년 주거 문제를 잘 짚었고, 진보정당의 존재 이유를 제대로 전달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가 '말잘하는 해설사' 대신 '일잘하는 해결사'로서 믿음을 보여줬다고 자평했습니다.

[앵커]

이전 대선에서의 TV토론도 되돌아보면, 끝나고 나서 유권자들 사이에 회자되는 것들이 있었죠.

오늘, 그렇게 관심이 집중된 부분이 있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토론 첫 주제였던 부동산에서 후보들 가장 거세게 충돌했습니다.

특히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서로 밀리지 않겠다,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앵커]

앞서도 잠깐 언급됐습니다만, 각각의 배우자 의혹들이 잇따른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언급 안 나왔어요.

피했다 봐야죠?

[기자]

네.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혜경 씨 의전 논란, 김건희 씨 무속 논란 등 배우자 리스크는 토론 2시간 내내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는데요.

거론하는 순간 진흙탕 싸움밖에 더 되겠냐, 네거티브 공방은 피하자, 양측의 이런 셈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대개 토론회를 하면, 대립 구도가 명확해지던데, 오늘은 어떻게 총평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앞서도 보셨지만 이재명,윤석열 두 양강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극명히 대립했죠.

1,2위 후보간 대립이었고요.

윤석열, 심상정 후보간 정책 공방도 치열했습니다.

노동, 청년 주택 등에서 그랬는데요.

심 후보는 진보정당의 색깔을 윤 후보와 대립되는 구도를 통해 드러내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 후보는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는 윤 후보와 일정 정도의 거리두기를 하는 듯한 기류였습니다.

[앵커]

관심은 오늘 토론회가 변수가 되느냐, 이걸 겁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TV토론의 영향력이 얼마나 되느냐는 논란 거립니다.

다만, 실점이 없어야 한다는 데는 각 후보 캠프 다 동의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도 돌아보면, 토론회 끝난 뒤에도 주요 장면들을 담은 영상이 SNS에서 재생산되고 확산됐습니다.

어느 후보의 어떤 발언이 회자되느냐, 또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느냐, 이게 관건일 겁니다.

[앵커]

부동층의 상당수는 TV토론을 보고 지지 후보를 결정할 거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어요.

[기자]

진짜 영향을 줄까, 그건 토론회 후에 나올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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