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혜경 논란 사과…국민의힘 “황제 갑질”

입력 2022.02.03 (22:18) 수정 2022.02.0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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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때문에 한 자리에 여러 명 모이거나, 유세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을 뽑는 만큼 후보의 말투와 표정, 태도까지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는 TV 토론은, 의미가 더 큽니다.

오늘(3일) KBS를 비롯해 지상파 방송 3사가 진행한 첫 토론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세 차례의 주제별 토론과 군소정당 후보의 토론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물론 후보들이 합의하면 추가로 토론회가 마련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오늘 토론을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의 의전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번 논란이 지지율 반등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김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 논란에 짧은 서면 입장문을 냈습니다.

직원의 부당 행위를 자신이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부인 역시, 문제 될 일을 미리 차단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KBS가 보도한, 소고기 구입 등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선 감사를 의뢰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줄곧 공직 비위에 대해 처벌 의지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일이 이중 기준으로 비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부인 김혜경 씨도 광주 방문 계획을 연기하고, 여론을 살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비서진간 개인 문제에 무게를 두고, 불길을 차단하는데 당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CBS 라디오 : "후보와 배우자께서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고, 그다음에 배 씨하고 (제보자) A 모 씨 사이에 입장을, 진위 여부를 좀 더 파악해야 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논란을 '황제 갑질'로 규정하고, 하룻동안 논평만 10건 넘게 쏟아냈습니다.

최종 책임은 이 후보와 김 씨에게 있다고 겨냥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할 공무원에게 몸종 부리듯 갑질을 했다니, 김혜경 방지법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부부를 직권남용과 강요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정의당도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고, 국민의당은 후보, 부인, 아들이 모두 몰상식하다며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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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김혜경 논란 사과…국민의힘 “황제 갑질”
    • 입력 2022-02-03 22:18:48
    • 수정2022-02-03 22:59:11
    뉴스 9
[앵커]

코로나 때문에 한 자리에 여러 명 모이거나, 유세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을 뽑는 만큼 후보의 말투와 표정, 태도까지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는 TV 토론은, 의미가 더 큽니다.

오늘(3일) KBS를 비롯해 지상파 방송 3사가 진행한 첫 토론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세 차례의 주제별 토론과 군소정당 후보의 토론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물론 후보들이 합의하면 추가로 토론회가 마련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오늘 토론을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의 의전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번 논란이 지지율 반등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김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 논란에 짧은 서면 입장문을 냈습니다.

직원의 부당 행위를 자신이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부인 역시, 문제 될 일을 미리 차단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KBS가 보도한, 소고기 구입 등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선 감사를 의뢰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줄곧 공직 비위에 대해 처벌 의지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일이 이중 기준으로 비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부인 김혜경 씨도 광주 방문 계획을 연기하고, 여론을 살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비서진간 개인 문제에 무게를 두고, 불길을 차단하는데 당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CBS 라디오 : "후보와 배우자께서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고, 그다음에 배 씨하고 (제보자) A 모 씨 사이에 입장을, 진위 여부를 좀 더 파악해야 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논란을 '황제 갑질'로 규정하고, 하룻동안 논평만 10건 넘게 쏟아냈습니다.

최종 책임은 이 후보와 김 씨에게 있다고 겨냥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할 공무원에게 몸종 부리듯 갑질을 했다니, 김혜경 방지법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부부를 직권남용과 강요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정의당도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고, 국민의당은 후보, 부인, 아들이 모두 몰상식하다며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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