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日 외무상에 사도광산 등재추천 항의…내일 민관합동TF 첫 회의

입력 2022.02.03 (22:38) 수정 2022.02.04 (0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를​ 강행하고 있는 사도광산 관련 속봅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일본 외무상과 전화통화를 하고 ​일본의 등재 추진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한일 두 나라 모두가 각각 특별팀을 꾸리면서 두 나라 외교전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신선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하야시 일본 외무상 취임 석달 만에 성사된 한일 외교장관의 첫 통화, 35분간 이어진 전화 통화에서 양 장관은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놓고 대립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한국인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했다며 깊은 실망과 함께 항의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일본이 2015년 군함도 등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약속한 후속조치부터 충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이 미루고 있는 군함도 강제노역 사실 기술과 희생자 추모 조치부터 이행하라는 겁니다.

이같은 우리 측의 항의에 일본도 맞받았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한국 측의 독자적인 주장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으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습니다.

강제징용과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를 놓고도, 정 장관은 일본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고, 일본도 한국이 책임지고 대응할 것을 요구해 팽팽히 맞섰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의 사도광산 등재 추진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방위 대응을 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적극 공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내일 첫 민관합동 특별팀 회의를 엽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전문가들의 자문과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하에 교섭에 필요한 자료 수집과 분석 등을 면밀히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일본도 지난 1일 사도광산 등재 추진을 위한 범정부 특별팀 첫 회의를 연 가운데 이르면 내년 6월 등재 여부가 결론 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박주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의용, 日 외무상에 사도광산 등재추천 항의…내일 민관합동TF 첫 회의
    • 입력 2022-02-03 22:38:29
    • 수정2022-02-04 07:58:07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를​ 강행하고 있는 사도광산 관련 속봅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일본 외무상과 전화통화를 하고 ​일본의 등재 추진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한일 두 나라 모두가 각각 특별팀을 꾸리면서 두 나라 외교전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신선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하야시 일본 외무상 취임 석달 만에 성사된 한일 외교장관의 첫 통화, 35분간 이어진 전화 통화에서 양 장관은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놓고 대립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한국인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했다며 깊은 실망과 함께 항의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일본이 2015년 군함도 등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약속한 후속조치부터 충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이 미루고 있는 군함도 강제노역 사실 기술과 희생자 추모 조치부터 이행하라는 겁니다.

이같은 우리 측의 항의에 일본도 맞받았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한국 측의 독자적인 주장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으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습니다.

강제징용과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를 놓고도, 정 장관은 일본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고, 일본도 한국이 책임지고 대응할 것을 요구해 팽팽히 맞섰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의 사도광산 등재 추진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방위 대응을 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적극 공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내일 첫 민관합동 특별팀 회의를 엽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전문가들의 자문과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하에 교섭에 필요한 자료 수집과 분석 등을 면밀히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일본도 지난 1일 사도광산 등재 추진을 위한 범정부 특별팀 첫 회의를 연 가운데 이르면 내년 6월 등재 여부가 결론 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박주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