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연일 최다 경신…오늘 거리두기 발표

입력 2022.02.04 (06:20) 수정 2022.02.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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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명 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늘도 최다치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수를 뜻하는 양성률이 급등하고 있어 우려되는데, 정부는 오늘 현행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발표합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2천여 명.

전날보다 2천 6백여 명 늘면서 또다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추이를 보면 오늘도 급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10.9%로, 일주일 전의 두 배로 높아졌습니다.

검사받은 사람 10명 가운데 1명이 확진됐다는 의미입니다.

연휴 영향으로 줄었던 검사 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 증가세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검사 양성률을 봤을 때 지금 9~10% 사이 이렇게 나오고 있어서 연휴가 지나면서 검사량이 회복되면 확진자가 더 증가하지 않을까..."]

재택치료자도 9만 7천여 명까지 치솟았습니다.

현재 감당할 수 있는 인원의 90% 수준입니다.

정부는 재택치료자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 횟수를 줄이고 참여하는 병·의원을 늘려서 수용 인원을 50%가량 늘려보겠다는 계획입니다.

경증 환자가 느는 데 반해 중환자 수는 엿새째 200명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병상 가동률 역시 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이번 주가 거의 최저점에 가깝다고 생각하고요. 다음 주부턴 지속적으로 늘어날 텐데 중환자에 있어서는 그래도 우리 의료체계가 확충된 면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당 가능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정부는 일부 유럽 국가처럼 방역을 완화하는 데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 수 있고 우리나라의 감염자 비중이 외국보다 훨씬 낮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발표되는 거리두기 연장 여부도 현행 방안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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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연일 최다 경신…오늘 거리두기 발표
    • 입력 2022-02-04 06:20:26
    • 수정2022-02-04 08:56:38
    뉴스광장 1부
[앵커]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명 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늘도 최다치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수를 뜻하는 양성률이 급등하고 있어 우려되는데, 정부는 오늘 현행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발표합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2천여 명.

전날보다 2천 6백여 명 늘면서 또다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추이를 보면 오늘도 급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10.9%로, 일주일 전의 두 배로 높아졌습니다.

검사받은 사람 10명 가운데 1명이 확진됐다는 의미입니다.

연휴 영향으로 줄었던 검사 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 증가세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검사 양성률을 봤을 때 지금 9~10% 사이 이렇게 나오고 있어서 연휴가 지나면서 검사량이 회복되면 확진자가 더 증가하지 않을까..."]

재택치료자도 9만 7천여 명까지 치솟았습니다.

현재 감당할 수 있는 인원의 90% 수준입니다.

정부는 재택치료자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 횟수를 줄이고 참여하는 병·의원을 늘려서 수용 인원을 50%가량 늘려보겠다는 계획입니다.

경증 환자가 느는 데 반해 중환자 수는 엿새째 200명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병상 가동률 역시 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이번 주가 거의 최저점에 가깝다고 생각하고요. 다음 주부턴 지속적으로 늘어날 텐데 중환자에 있어서는 그래도 우리 의료체계가 확충된 면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당 가능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정부는 일부 유럽 국가처럼 방역을 완화하는 데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 수 있고 우리나라의 감염자 비중이 외국보다 훨씬 낮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발표되는 거리두기 연장 여부도 현행 방안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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