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77%…“부산, 하루 최대 3천 명 이상 나올 수도”

입력 2022.02.04 (07:58) 수정 2022.02.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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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도 오미크론이 변이가 우세종이 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루 천 명대인 확진자가 하루 최대 3천 명 이상 늘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일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19 선별검사소마다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검사 건수는 하루 평균 3만 건을 넘었고, 확진 비율도 4%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부산의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968명으로, 한 주전 384명, 두 주전 148명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 2일, 첫 천 명대를 기록하더니 어제는 오후 2시까지만 천 777명이 신규 확진돼 또 하루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월 2주째 14.6%에서 3주째 32.6%였다, 4주째는 77%로 높아졌습니다.

확진자 연령대는 20~39살이 36%로 가장 많고, 19살 이하가 그다음인 28%로, 젊은 층 확진자가 많습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초·중·고들이 다 개학을 하게 되면 '오미크론이 지금보다 확산 속도가 더 가팔라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력이 델타 변이보다 2~3배 이상 높은 만큼 부산의 신규 확진자는 하루 최대 3천 명 이상까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성호/동아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강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는 (하루) 최소 5만 명에서 20만 명, 부산은 최소 3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확산세에도 위·중증 환자는 줄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1%에 그치고, 사망자도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약한 확진자가 가는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이 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3주간 시행 중인 현행 거리두기는 오는 6일로 끝나지만, 오미크론 확산세를 감안하면 당분간 거리두기 완화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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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77%…“부산, 하루 최대 3천 명 이상 나올 수도”
    • 입력 2022-02-04 07:58:16
    • 수정2022-02-04 09:06:54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에서도 오미크론이 변이가 우세종이 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루 천 명대인 확진자가 하루 최대 3천 명 이상 늘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일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19 선별검사소마다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검사 건수는 하루 평균 3만 건을 넘었고, 확진 비율도 4%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부산의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968명으로, 한 주전 384명, 두 주전 148명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 2일, 첫 천 명대를 기록하더니 어제는 오후 2시까지만 천 777명이 신규 확진돼 또 하루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월 2주째 14.6%에서 3주째 32.6%였다, 4주째는 77%로 높아졌습니다.

확진자 연령대는 20~39살이 36%로 가장 많고, 19살 이하가 그다음인 28%로, 젊은 층 확진자가 많습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초·중·고들이 다 개학을 하게 되면 '오미크론이 지금보다 확산 속도가 더 가팔라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력이 델타 변이보다 2~3배 이상 높은 만큼 부산의 신규 확진자는 하루 최대 3천 명 이상까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성호/동아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강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는 (하루) 최소 5만 명에서 20만 명, 부산은 최소 3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확산세에도 위·중증 환자는 줄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1%에 그치고, 사망자도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약한 확진자가 가는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이 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3주간 시행 중인 현행 거리두기는 오는 6일로 끝나지만, 오미크론 확산세를 감안하면 당분간 거리두기 완화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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