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확진자 열흘째 최다…“역학 조사 한계”

입력 2022.02.04 (20:35) 수정 2022.02.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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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해 열흘 연속 최대치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어제, 6백 명대로 올라선 데에 이어 오늘도 현재까지 5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당장 2월 개학을 맞은 학교도 비상입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오늘도 선별진료소마다 수백, 수천 명이 몰렸습니다.

감염 의심 증상자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선제 검사자에 음성 판정이 필요한 직장인까지.

고위험군 등은 유전자 증폭 PCR 검사를, 나머지 일반인은 신속 항원 검사를 각각 따로 받습니다.

[전윤진/청주시 상당보건소 방역팀장 : "신속 항원 개인용 검사가 시작되면서 선별 검사에 필요한 인력이 두 배로 증가함에 따라서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틀 전, 5백 명대에서 어제는 6백 명대까지 폭증해 열흘째 최다 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밀접 접촉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감염원 추적 등의 역학 조사는 한계에 달했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병상에 대한 문제가 있고 여러 가지 관리 체계, 의료 체계에 대해서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스럽게 보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장 2월 개학을 맞은 교육 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적 모임과 체육시설, 가족 간 감염 등으로 최근, 충북의 학생 확진자는 하루 최대 80여 명에 달합니다.

각 학교는 이번 달,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하고 교과 진도가 남은 학교와 방과 후·돌봄 교실 정도만 철저한 방역 속에 대면 수업합니다.

[최길수/충청북도교육청 혁신교육팀장 : "학교의 원격수업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전면 원격 및 부분 원격, 이런 부분들을 모두 허용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했고요."]

충북의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전파하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현재 1.7까지 치솟은 상황.

이대로라면 다음 달 초까지 하루 확진자 수가 천 명대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방역 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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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확진자 열흘째 최다…“역학 조사 한계”
    • 입력 2022-02-04 20:35:19
    • 수정2022-02-04 21:06:31
    뉴스9(청주)
[앵커]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해 열흘 연속 최대치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어제, 6백 명대로 올라선 데에 이어 오늘도 현재까지 5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당장 2월 개학을 맞은 학교도 비상입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오늘도 선별진료소마다 수백, 수천 명이 몰렸습니다.

감염 의심 증상자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선제 검사자에 음성 판정이 필요한 직장인까지.

고위험군 등은 유전자 증폭 PCR 검사를, 나머지 일반인은 신속 항원 검사를 각각 따로 받습니다.

[전윤진/청주시 상당보건소 방역팀장 : "신속 항원 개인용 검사가 시작되면서 선별 검사에 필요한 인력이 두 배로 증가함에 따라서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틀 전, 5백 명대에서 어제는 6백 명대까지 폭증해 열흘째 최다 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밀접 접촉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감염원 추적 등의 역학 조사는 한계에 달했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병상에 대한 문제가 있고 여러 가지 관리 체계, 의료 체계에 대해서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스럽게 보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장 2월 개학을 맞은 교육 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적 모임과 체육시설, 가족 간 감염 등으로 최근, 충북의 학생 확진자는 하루 최대 80여 명에 달합니다.

각 학교는 이번 달,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하고 교과 진도가 남은 학교와 방과 후·돌봄 교실 정도만 철저한 방역 속에 대면 수업합니다.

[최길수/충청북도교육청 혁신교육팀장 : "학교의 원격수업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전면 원격 및 부분 원격, 이런 부분들을 모두 허용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했고요."]

충북의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전파하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현재 1.7까지 치솟은 상황.

이대로라면 다음 달 초까지 하루 확진자 수가 천 명대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방역 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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