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군위 편입 제동 왜?

입력 2022.02.07 (21:47) 수정 2022.02.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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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2년 전 통합신공항 유치 조건으로 대구경북 정치권이 전원 찬성한 사항이었습니다.

왜 이 시점에 이견이 나온 건지, 이어서 이하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통합신공항 사업.

대상지 확정 등 사업 출발의 전제조건이었던 군위군 대구 편입에 제동을 건 건, 안동예천 김형동 의원입니다.

명분은 주민 의견 수렴이 덜 됐다는 거지만, 실상은 선거구에 얽힌 이해관계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군위가 대구로 편입되면 군위.의성.청송.영덕 지역구는 총선 인구 하한선이 깨집니다.

경북의 13개 국회의원 선거구를 유지하려면 안동.예천 선거구에서 예천군을 떼내거나, 연접한 영양,울진 등을 재조합하는 등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김형동/국민의힘 국회의원/안동·예천 : "4년 마다 지역구가 바뀌었어요.인구가 절대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필연적으로 군위가 가게 되면 연쇄적인 도내 선거구 조정이 나오겠죠."]

조정 대상 선거구의 의원들은 김 의원의 입장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조건으로 한 통합신공항 합의문에 대구경북 국회의원 전원이 서명한 만큼, 상당수 의원들 사이에선 격한 반응이 나옵니다.

[김용판/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서구병 : "사인도 하고 다 해놓고 안 한다 그러면은 그건 정치 도의의 문제이면서 근본의 문제가 되겠죠.그때 다르고 지금 다르고 하면 되겠어요, 정치입니까 그게?"]

지난해 9월, 경북도의회의 입장 번복에 이어, 지역 정치권의 말바꿈이 되풀이된 상황, 이해득실 셈법 속에 신공항 사업이 다시 한번 좌초위기를 맞았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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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군위 편입 제동 왜?
    • 입력 2022-02-07 21:47:23
    • 수정2022-02-07 22:08:49
    뉴스9(대구)
[앵커]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2년 전 통합신공항 유치 조건으로 대구경북 정치권이 전원 찬성한 사항이었습니다.

왜 이 시점에 이견이 나온 건지, 이어서 이하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통합신공항 사업.

대상지 확정 등 사업 출발의 전제조건이었던 군위군 대구 편입에 제동을 건 건, 안동예천 김형동 의원입니다.

명분은 주민 의견 수렴이 덜 됐다는 거지만, 실상은 선거구에 얽힌 이해관계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군위가 대구로 편입되면 군위.의성.청송.영덕 지역구는 총선 인구 하한선이 깨집니다.

경북의 13개 국회의원 선거구를 유지하려면 안동.예천 선거구에서 예천군을 떼내거나, 연접한 영양,울진 등을 재조합하는 등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김형동/국민의힘 국회의원/안동·예천 : "4년 마다 지역구가 바뀌었어요.인구가 절대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필연적으로 군위가 가게 되면 연쇄적인 도내 선거구 조정이 나오겠죠."]

조정 대상 선거구의 의원들은 김 의원의 입장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조건으로 한 통합신공항 합의문에 대구경북 국회의원 전원이 서명한 만큼, 상당수 의원들 사이에선 격한 반응이 나옵니다.

[김용판/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서구병 : "사인도 하고 다 해놓고 안 한다 그러면은 그건 정치 도의의 문제이면서 근본의 문제가 되겠죠.그때 다르고 지금 다르고 하면 되겠어요, 정치입니까 그게?"]

지난해 9월, 경북도의회의 입장 번복에 이어, 지역 정치권의 말바꿈이 되풀이된 상황, 이해득실 셈법 속에 신공항 사업이 다시 한번 좌초위기를 맞았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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