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편파 판정에 날아간 메달, 대한체육회 오늘 대책 발표

입력 2022.02.08 (06:13) 수정 2022.02.0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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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쇼트트랙 경기 보셨습니까?

개최국 중국에 대한 편파 판정 논란 속 우리 나라 쇼트트랙 대표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한국 선수단은 공식 항의했고, 대한체육회는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자 천미터의 강력한 우승 후보 황대헌이 절묘하게 인코스를 공략해 선두로 치고 나갑니다.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한 황대헌. 하지만 갑자기 비디오 판독을 하더니 실격이 선언됩니다.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이유였습니다.

대표팀의 이준서 역시 2위로 골인해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레인 변경 과정에서 헝가리 선수와 접촉한 것을 반칙으로 적용해 실격됐습니다.

황당한 판정에 선수들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대표팀 : "조금 나중에 (인터뷰)할게요."]

우리 선수들이 준결승에서 탈락한 사이, 중국 남자 선수들은 3명이나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에서도 논란의 판정은 이어졌습니다.

헝가리 선수가 마지막 순간 중국을 제치고 역전에 성공해 1위로 골인했는데 이 역시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이 선언되고 금메달과 은메달을 중국 선수들이 휩쓸었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준결승전이 끝난 뒤 대회 조직위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스포츠 중재재판소에 제소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대응 방침을 세웠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편파 판정에 대한 대책과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개최국 중국의 도 넘은 편파 판정에 대회 전체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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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넘은 편파 판정에 날아간 메달, 대한체육회 오늘 대책 발표
    • 입력 2022-02-08 06:13:33
    • 수정2022-02-08 06:20:42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젯밤 쇼트트랙 경기 보셨습니까?

개최국 중국에 대한 편파 판정 논란 속 우리 나라 쇼트트랙 대표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한국 선수단은 공식 항의했고, 대한체육회는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자 천미터의 강력한 우승 후보 황대헌이 절묘하게 인코스를 공략해 선두로 치고 나갑니다.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한 황대헌. 하지만 갑자기 비디오 판독을 하더니 실격이 선언됩니다.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이유였습니다.

대표팀의 이준서 역시 2위로 골인해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레인 변경 과정에서 헝가리 선수와 접촉한 것을 반칙으로 적용해 실격됐습니다.

황당한 판정에 선수들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대표팀 : "조금 나중에 (인터뷰)할게요."]

우리 선수들이 준결승에서 탈락한 사이, 중국 남자 선수들은 3명이나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에서도 논란의 판정은 이어졌습니다.

헝가리 선수가 마지막 순간 중국을 제치고 역전에 성공해 1위로 골인했는데 이 역시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이 선언되고 금메달과 은메달을 중국 선수들이 휩쓸었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준결승전이 끝난 뒤 대회 조직위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스포츠 중재재판소에 제소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대응 방침을 세웠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편파 판정에 대한 대책과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개최국 중국의 도 넘은 편파 판정에 대회 전체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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