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발리예바, 차원이 다른 연기로 단체전 금

입력 2022.02.08 (06:16) 수정 2022.02.0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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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피겨 여왕 카밀라 발리예바가 피겨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한차례 점프 실수에도 발리예바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는데요.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합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에게도 익숙한 스페인 춤곡 볼레로의 선율에 맞춰 발리예바의 차원이 다른 프리 스케이팅 연기가 시작됩니다.

발리예바는 두 손을 머리 위로 드는 타노 점프로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4회전 점프를 성공시킵니다.

[곽민정/KBS 피겨 스케이팅 해설위원 : "와~ 오늘 처음보는 4회전 점프죠."]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의 비거리도 2.64m에 이를 정도로 점프의 난도와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 4회전 컴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착지에 실패하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습니다.

당황한 것도 잠시 발리예바는 소화하지 못한 두 개의 점프를 다음 점프에 이어붙이는 임기응변을 발휘합니다.

[곽민정/KBS 피겨 해설위원 : "순발력 있게 컴비네이션을 바꿨습니다. 플랜 B로."]

순간적인 기지로 실수를 만회한 발리예바는 우아한 스탭과 회전 동작을 소화하며 연기를 마무리합니다.

단체전 프리스케이팅에서 178.92점을 받은 발리예바 덕분에 러시아는 피겨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발리예바/러시아 올림픽 선수단 : "제가 3살 때부터 올림픽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어머니가 그러더군요. 첫 번째 꿈을 이뤘고요. 개인전 금메달까지 또 다른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겁니다."]

차세대 피겨 여왕의 탄생을 알린 발리예바는 오는 15일부터 개인전에 출전해 대회 2관왕 사냥에 나섭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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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여왕 발리예바, 차원이 다른 연기로 단체전 금
    • 입력 2022-02-08 06:16:03
    • 수정2022-02-08 06: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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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피겨 여왕 카밀라 발리예바가 피겨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한차례 점프 실수에도 발리예바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는데요.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합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에게도 익숙한 스페인 춤곡 볼레로의 선율에 맞춰 발리예바의 차원이 다른 프리 스케이팅 연기가 시작됩니다.

발리예바는 두 손을 머리 위로 드는 타노 점프로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4회전 점프를 성공시킵니다.

[곽민정/KBS 피겨 스케이팅 해설위원 : "와~ 오늘 처음보는 4회전 점프죠."]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의 비거리도 2.64m에 이를 정도로 점프의 난도와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 4회전 컴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착지에 실패하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습니다.

당황한 것도 잠시 발리예바는 소화하지 못한 두 개의 점프를 다음 점프에 이어붙이는 임기응변을 발휘합니다.

[곽민정/KBS 피겨 해설위원 : "순발력 있게 컴비네이션을 바꿨습니다. 플랜 B로."]

순간적인 기지로 실수를 만회한 발리예바는 우아한 스탭과 회전 동작을 소화하며 연기를 마무리합니다.

단체전 프리스케이팅에서 178.92점을 받은 발리예바 덕분에 러시아는 피겨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발리예바/러시아 올림픽 선수단 : "제가 3살 때부터 올림픽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어머니가 그러더군요. 첫 번째 꿈을 이뤘고요. 개인전 금메달까지 또 다른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겁니다."]

차세대 피겨 여왕의 탄생을 알린 발리예바는 오는 15일부터 개인전에 출전해 대회 2관왕 사냥에 나섭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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