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4명 사상 업체, 안전 미비 또 적발

입력 2022.02.08 (12:50) 수정 2022.02.08 (12: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충북 청주의 한 배터리 공장 폭발 화재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이 업체의 또 다른 공장 설비에서도 폭발 방지 조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발생한 충북 청주의 한 배터리 공장 화재.

이 불로, 노동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 등의 조사결과 고온의 공정에 사용하는 열매체유 보일러가 폭발하며 불이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고용노동부는 이 보일러가 안전 적합 판정도 받지 않은 채 가동된 것을 확인하고 업체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고용노동부가 이 업체 다른 공장을 긴급 감독했더니 안전 문제가 또 확인됐습니다.

당시 폭발한 열매체유 보일러와 유사한 공장 내 설비에서 안전상 미비점이 발견됐습니다.

[박인채/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산재예방지도과 : "열매체유 보일러 시스템에 일부 압력용기가 과압에 의한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이 적발돼서..."]

보일러 가동 시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가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폭발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추창엽/산업안전지도사 : "안전 밸브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열매체유 자체가 누출되면서 작은 점화원에 의해서도 폭발할 수 있는, 화재 또는 폭발할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이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문제가 드러난 설비에 대해 사용중지 명령을 내리고, 업체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김장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재로 4명 사상 업체, 안전 미비 또 적발
    • 입력 2022-02-08 12:50:08
    • 수정2022-02-08 12:58:06
    뉴스 12
[앵커]

지난달 충북 청주의 한 배터리 공장 폭발 화재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이 업체의 또 다른 공장 설비에서도 폭발 방지 조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발생한 충북 청주의 한 배터리 공장 화재.

이 불로, 노동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 등의 조사결과 고온의 공정에 사용하는 열매체유 보일러가 폭발하며 불이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고용노동부는 이 보일러가 안전 적합 판정도 받지 않은 채 가동된 것을 확인하고 업체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고용노동부가 이 업체 다른 공장을 긴급 감독했더니 안전 문제가 또 확인됐습니다.

당시 폭발한 열매체유 보일러와 유사한 공장 내 설비에서 안전상 미비점이 발견됐습니다.

[박인채/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산재예방지도과 : "열매체유 보일러 시스템에 일부 압력용기가 과압에 의한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이 적발돼서..."]

보일러 가동 시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가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폭발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추창엽/산업안전지도사 : "안전 밸브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열매체유 자체가 누출되면서 작은 점화원에 의해서도 폭발할 수 있는, 화재 또는 폭발할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이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문제가 드러난 설비에 대해 사용중지 명령을 내리고, 업체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김장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