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정치] 대선 한 달 앞, 호남 민심·판세는?

입력 2022.02.08 (19:23) 수정 2022.02.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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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이제 채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공식 후보 등록이 오는 13일로 다가오면서 단일화 등 각 당의 셈법도 복잡한 모양새입니다.

오승용 대표 모시고 호남 민심과 대선 판세 등을 짚어봅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지난 일요일이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광주를 찾았습니다.

먼저 이번 방문의 배경과 의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단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격으로서 지역 순회 방문 일정을 수행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준석 대표가 광주와 전남 도서지역 방문한 직후에 방문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노렸던 것 같습니다.

설날 손편지 발송 이후에 본격적으로 호남 민심을 구애하고 있는 행보의 일환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번 방문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는 통합, 안전 그리고 경제 이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문 과정에서 호남 득표율 20%를 자신하는 발언도 했었는데요.

보수 후보 최고 득표율이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얻었던 전북지역 13.2%인데요.

만약 이 20퍼센트에 이번 대선에서 접근해 간다면 말 그대로 윤석열 후보 표현대로 정치혁명에 가까운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이번 방문에서 윤석열 후보가 지역 공약을 발표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호남 민심을 얻는 데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단 AI와 메타버스 융합도시 건설 그리고 광주공항 이전,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이런 부분들이 공약에 반영된 부분들은 지역 입장에서는 다행인 것 같고요.

다만 이재명 후보 공약과 너무 판박이어서 그 차별성은 좀 미미한 것 같습니다.

다만 광주와 영암을 잇는 한국판 아우토반 공약이라든지 5.18 국제자유민주인권 연구원 건설 설립 이런 것들은 좀 눈에 띄는 공약인 것 같습니다.

지난 4.7 보선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그 당시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공약 내걸었지만 선거에 패배했는데요.

그것처럼 선거는 구도, 인물, 정책 3요소 중에 구도가 8할이라고 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웬만한 어떤 정책적인 차별적인 공약이 아니고서는 어떤 민심의 어떤 흐름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운 요인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금 대표님께서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호남에서 기존보다 높을 수 있다라는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렇게 분석하는 생각하시는 이유는 뭘까요?

[답변]

일단 최근에 호남 민심이 호남만의 어떤 독자적인 민심 흐름을 만들어내기보다는 전국적인 어떤 민심 흐름에 동조되는 특히 청년 2, 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여론 흐름과 상당히 비슷한 것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거고요.

두 번째로는 그 부모 세대라고 할 수 있는 50대 중후반 이후의 여론 역시나 여기에 좀 동조화되는 그런 경향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호남 민심이 전국 평균에 그대로 수렴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그런 흐름들을 따라갈 수 있어서 과거와 같이 뭐 구십 퍼센트 대에 육박하는 표의 결집 이런 부분들은 이제 더 이상 호남에서도 나타나기 어려운 현상 아닌가 이렇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설 연휴 이후에도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여전히 접전 양상이어서 박스권이어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현재 대선 판세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답변]

가장 최근 2월 3일자 통합 지지율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37.6% 윤석열 40.4% 안철수 9.4%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10% 정도 남은 유보층들이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그 이후 2월 3일 이후 여론조사를 보면 ARS 조사의 경우는 윤석열 후보가 43~48% 구간에 분포하고 있고요 이재명 후보는 37~41% 구간에 분포를 하고 있습니다.

전화면접 여론조사의 경우는 두 후보가 2, 3%포인트 내에서 아직까지는 접전 양상인데 이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다소 간의 분화가 발생할 수 있고 그 전에 확실히 윤석열 후보는 이 격차를 좀 더 벌리려고 하고 이재명 후보는 반전을 만들어내려고 하기 때문에 두 후보 진영 모두 단일화가 최대 이슈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행보도 관심을 끌던데요.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 이어서 과거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도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런 행보의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외관상으로는 대외적으로는 통합정부 구성을 위한 정무적인 행보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절실함 이런 것들이 표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동정부 구성을 통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고 해석해도 크게 틀린 해석은 아닐 것 같고요.

지난 부산 방문에서 이재명 후보의 메시지 중에 주목해야 될 게 선거제도 개혁 그리고 대통령 결선투표제 책임총리제와 같은 과거 안철수 후보가 주장했던 내용들 단일화의 선결 조건이라고 주장할 거론할 만한 내용들을 명시적으로 언급했다는 거죠.

캠프 내부 전언에 따르면 내일이나 모레쯤 이재명 후보의 이와 관련된 언급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정말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호남 민심 나아가 전국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줄 변수는 무엇이고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이번 한 주 단일화로 시작해서 단일화 논의로 마무리되는 한 주일 것 같고 이번 한 주가 사실상 이번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는 것 여야 후보 모두 그 부분을 이해하고 있을 것 같고요.

호남 민심도 아마 그 부분을 주목해서 볼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개연성이 상당히 높다라는 거죠.

예컨대 호남이라든지 경기 인천과 같은 본인의 강세 지역에서는 최대한 투표율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 2, 30대 투표율이 높을 경우 상당히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이런 걸 선택적으로 관리해야 되는 어려움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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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정치] 대선 한 달 앞, 호남 민심·판세는?
    • 입력 2022-02-08 19:23:22
    • 수정2022-02-08 19:42:56
    뉴스7(광주)
[앵커]

대선이 이제 채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공식 후보 등록이 오는 13일로 다가오면서 단일화 등 각 당의 셈법도 복잡한 모양새입니다.

오승용 대표 모시고 호남 민심과 대선 판세 등을 짚어봅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지난 일요일이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광주를 찾았습니다.

먼저 이번 방문의 배경과 의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단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격으로서 지역 순회 방문 일정을 수행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준석 대표가 광주와 전남 도서지역 방문한 직후에 방문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노렸던 것 같습니다.

설날 손편지 발송 이후에 본격적으로 호남 민심을 구애하고 있는 행보의 일환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번 방문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는 통합, 안전 그리고 경제 이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문 과정에서 호남 득표율 20%를 자신하는 발언도 했었는데요.

보수 후보 최고 득표율이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얻었던 전북지역 13.2%인데요.

만약 이 20퍼센트에 이번 대선에서 접근해 간다면 말 그대로 윤석열 후보 표현대로 정치혁명에 가까운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이번 방문에서 윤석열 후보가 지역 공약을 발표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호남 민심을 얻는 데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단 AI와 메타버스 융합도시 건설 그리고 광주공항 이전,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이런 부분들이 공약에 반영된 부분들은 지역 입장에서는 다행인 것 같고요.

다만 이재명 후보 공약과 너무 판박이어서 그 차별성은 좀 미미한 것 같습니다.

다만 광주와 영암을 잇는 한국판 아우토반 공약이라든지 5.18 국제자유민주인권 연구원 건설 설립 이런 것들은 좀 눈에 띄는 공약인 것 같습니다.

지난 4.7 보선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그 당시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공약 내걸었지만 선거에 패배했는데요.

그것처럼 선거는 구도, 인물, 정책 3요소 중에 구도가 8할이라고 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웬만한 어떤 정책적인 차별적인 공약이 아니고서는 어떤 민심의 어떤 흐름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운 요인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금 대표님께서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호남에서 기존보다 높을 수 있다라는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렇게 분석하는 생각하시는 이유는 뭘까요?

[답변]

일단 최근에 호남 민심이 호남만의 어떤 독자적인 민심 흐름을 만들어내기보다는 전국적인 어떤 민심 흐름에 동조되는 특히 청년 2, 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여론 흐름과 상당히 비슷한 것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거고요.

두 번째로는 그 부모 세대라고 할 수 있는 50대 중후반 이후의 여론 역시나 여기에 좀 동조화되는 그런 경향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호남 민심이 전국 평균에 그대로 수렴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그런 흐름들을 따라갈 수 있어서 과거와 같이 뭐 구십 퍼센트 대에 육박하는 표의 결집 이런 부분들은 이제 더 이상 호남에서도 나타나기 어려운 현상 아닌가 이렇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설 연휴 이후에도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여전히 접전 양상이어서 박스권이어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현재 대선 판세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답변]

가장 최근 2월 3일자 통합 지지율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37.6% 윤석열 40.4% 안철수 9.4%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10% 정도 남은 유보층들이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그 이후 2월 3일 이후 여론조사를 보면 ARS 조사의 경우는 윤석열 후보가 43~48% 구간에 분포하고 있고요 이재명 후보는 37~41% 구간에 분포를 하고 있습니다.

전화면접 여론조사의 경우는 두 후보가 2, 3%포인트 내에서 아직까지는 접전 양상인데 이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다소 간의 분화가 발생할 수 있고 그 전에 확실히 윤석열 후보는 이 격차를 좀 더 벌리려고 하고 이재명 후보는 반전을 만들어내려고 하기 때문에 두 후보 진영 모두 단일화가 최대 이슈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행보도 관심을 끌던데요.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 이어서 과거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도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런 행보의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외관상으로는 대외적으로는 통합정부 구성을 위한 정무적인 행보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절실함 이런 것들이 표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동정부 구성을 통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고 해석해도 크게 틀린 해석은 아닐 것 같고요.

지난 부산 방문에서 이재명 후보의 메시지 중에 주목해야 될 게 선거제도 개혁 그리고 대통령 결선투표제 책임총리제와 같은 과거 안철수 후보가 주장했던 내용들 단일화의 선결 조건이라고 주장할 거론할 만한 내용들을 명시적으로 언급했다는 거죠.

캠프 내부 전언에 따르면 내일이나 모레쯤 이재명 후보의 이와 관련된 언급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정말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호남 민심 나아가 전국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줄 변수는 무엇이고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이번 한 주 단일화로 시작해서 단일화 논의로 마무리되는 한 주일 것 같고 이번 한 주가 사실상 이번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는 것 여야 후보 모두 그 부분을 이해하고 있을 것 같고요.

호남 민심도 아마 그 부분을 주목해서 볼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개연성이 상당히 높다라는 거죠.

예컨대 호남이라든지 경기 인천과 같은 본인의 강세 지역에서는 최대한 투표율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 2, 30대 투표율이 높을 경우 상당히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이런 걸 선택적으로 관리해야 되는 어려움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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