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손 판커신, ‘이번엔 블록 밀어내기 반칙?’

입력 2022.02.08 (21:56) 수정 2022.02.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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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반칙왕 판커신이 이번엔 블록 밀어내기라는 신종 반칙을 저지른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워낙 고의로 반칙을 자주 하다보니 판커신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커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걸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1조.

마지막 코너에서 중국의 판커신이 캐나다 선수 2명 사이를 파고 들다가 왼손에 걸린 블록을 밀어냅니다.

우연히도 이 블록은 앞서가던 캐나다 찰스의 스케이트 날에 맞았고, 중심을 잃은 찰스가 넘어집니다.

물론 판커신이 고의로 블록을 밀쳐냈는지 입증하는건 힘듭니다.

평소에도 반칙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판커신이 새로운 반칙을 저지른게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뿐입니다.

[장철수/쇼트트랙 국제심판 : "선수가 힘에 부쳤을 때 더티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요. 고의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본인 자신만이 알고 있고. 심판이 봤을 때는 실격 사항은 아니라고 보고요."]

이런 의혹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그동안 중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저지른 도가 지나친 반칙 때문입니다.

8년전 소치 올림픽에서 박승희를 뒤에서 노골적으로 잡아채려했던 판커신의 나쁜손은 대표적 장면입니다.

2013년 세계 선수권에선 왕멍이 박승희를 고의로 밀어내는 반칙을 저질러 실격되기도 했습니다.

4년전 평창 올림픽 때도 판커신은 어깨와 팔을 써서 최민정을 밀치다 심판한테 딱 걸렸습니다.

매번 중요한 순간마다 노골적인 반칙을 저질러 우리를 위기에 빠트렸던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이제 중국 선수와 옷깃만 스쳐도 탈락이라는 위기감이 터져나오는 만큼 최대한 접촉을 자제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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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손 판커신, ‘이번엔 블록 밀어내기 반칙?’
    • 입력 2022-02-08 21:56:36
    • 수정2022-02-08 22: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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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반칙왕 판커신이 이번엔 블록 밀어내기라는 신종 반칙을 저지른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워낙 고의로 반칙을 자주 하다보니 판커신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커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걸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1조.

마지막 코너에서 중국의 판커신이 캐나다 선수 2명 사이를 파고 들다가 왼손에 걸린 블록을 밀어냅니다.

우연히도 이 블록은 앞서가던 캐나다 찰스의 스케이트 날에 맞았고, 중심을 잃은 찰스가 넘어집니다.

물론 판커신이 고의로 블록을 밀쳐냈는지 입증하는건 힘듭니다.

평소에도 반칙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판커신이 새로운 반칙을 저지른게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뿐입니다.

[장철수/쇼트트랙 국제심판 : "선수가 힘에 부쳤을 때 더티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요. 고의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본인 자신만이 알고 있고. 심판이 봤을 때는 실격 사항은 아니라고 보고요."]

이런 의혹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그동안 중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저지른 도가 지나친 반칙 때문입니다.

8년전 소치 올림픽에서 박승희를 뒤에서 노골적으로 잡아채려했던 판커신의 나쁜손은 대표적 장면입니다.

2013년 세계 선수권에선 왕멍이 박승희를 고의로 밀어내는 반칙을 저질러 실격되기도 했습니다.

4년전 평창 올림픽 때도 판커신은 어깨와 팔을 써서 최민정을 밀치다 심판한테 딱 걸렸습니다.

매번 중요한 순간마다 노골적인 반칙을 저질러 우리를 위기에 빠트렸던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이제 중국 선수와 옷깃만 스쳐도 탈락이라는 위기감이 터져나오는 만큼 최대한 접촉을 자제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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