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무선충전 거치대, 고온서 충전시간 최대 2.8배

입력 2022.02.09 (07:40) 수정 2022.02.09 (0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운전 중 스마트폰을 거치하거나 충전하기 위해 무선 충전 거치대를 쓰는 분들 많으신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무선 충전 거치대를 살펴봤더니 고온에서 충전 성능이 3배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의 대시보드나 송풍구에 설치하는 차량용 무선 충전 거치대.

스마트폰을 거치해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거나 무선 충전이 가능해 운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품질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 10개 제품의 성능을 비교해봤습니다.

모든 제품이 자동 고정 기능의 내구성과 진동, 충격, 전자파 발생량 등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용 환경에 따라 충전 속도에 차이가 컸습니다.

상온인 20도에서 제품별 충전시간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송풍구에 설치한 상황을 가정해 30도에서 시험했더니 제품별로 충전 시간이 최대 2.8배까지 늘었습니다.

[박세웅/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 "사용 온도가 20도에서 30도로 상승 시 충전시간은 모든 제품이 최소 1.9배에서 최대 2.8배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모든 제품은 무선충전의 국제규격인 Qi 인증기준에 맞는 충전 성능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또, 6개 제품은 고온에서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주의사항 등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양종철/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 : "고온 조건에서 충전 시간 증가 또는 이물에 대한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았던 6개 브랜드에 대해 표시 개선을 권고했고..."]

소비자원은 안전성과 내구성 등 제품별 품질 정보를 소비자24 누리집을 통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영상편집:정진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차량 무선충전 거치대, 고온서 충전시간 최대 2.8배
    • 입력 2022-02-09 07:40:47
    • 수정2022-02-09 07:50:48
    뉴스광장
[앵커]

운전 중 스마트폰을 거치하거나 충전하기 위해 무선 충전 거치대를 쓰는 분들 많으신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무선 충전 거치대를 살펴봤더니 고온에서 충전 성능이 3배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의 대시보드나 송풍구에 설치하는 차량용 무선 충전 거치대.

스마트폰을 거치해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거나 무선 충전이 가능해 운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품질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 10개 제품의 성능을 비교해봤습니다.

모든 제품이 자동 고정 기능의 내구성과 진동, 충격, 전자파 발생량 등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용 환경에 따라 충전 속도에 차이가 컸습니다.

상온인 20도에서 제품별 충전시간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송풍구에 설치한 상황을 가정해 30도에서 시험했더니 제품별로 충전 시간이 최대 2.8배까지 늘었습니다.

[박세웅/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 "사용 온도가 20도에서 30도로 상승 시 충전시간은 모든 제품이 최소 1.9배에서 최대 2.8배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모든 제품은 무선충전의 국제규격인 Qi 인증기준에 맞는 충전 성능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또, 6개 제품은 고온에서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주의사항 등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양종철/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 : "고온 조건에서 충전 시간 증가 또는 이물에 대한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았던 6개 브랜드에 대해 표시 개선을 권고했고..."]

소비자원은 안전성과 내구성 등 제품별 품질 정보를 소비자24 누리집을 통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영상편집:정진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