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제 불찰”…‘의전 논란’에 김혜경 직접 사과

입력 2022.02.09 (19:02) 수정 2022.02.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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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이른바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사과했습니다.

수사와 감사에 협조하고, 결과에 따라 선거 후라도 책임을 지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동문서답식 사과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과잉 의전 논란 속에 공개 활동을 피해온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기자 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이고,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혜경/이재명 후보 배우자 :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입니다.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김 씨는 제보자 당사자에게도 사과드린다고 했고,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공사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혜경/이재명 후보 배우자 : "실질적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를 하고,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면 응분의 책임있다면 책임을 질 것입니다."]

오늘 사과는 일주일 전 서면 사과 이후에도 의혹 폭로와 논란이 계속되자, 국면 전환을 위해 정면 돌파를 시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늘 선대위 회의를 처음 주재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도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김 씨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장시간 치밀한 계획 하에 지속돼온 범죄행위에 대한 동문서답식 사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김 씨가 법인 카드 유용은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많은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등 꼭 답해야 하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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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제 불찰”…‘의전 논란’에 김혜경 직접 사과
    • 입력 2022-02-09 19:02:12
    • 수정2022-02-09 22: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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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이른바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사과했습니다.

수사와 감사에 협조하고, 결과에 따라 선거 후라도 책임을 지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동문서답식 사과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과잉 의전 논란 속에 공개 활동을 피해온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기자 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이고,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혜경/이재명 후보 배우자 :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입니다.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김 씨는 제보자 당사자에게도 사과드린다고 했고,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공사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혜경/이재명 후보 배우자 : "실질적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를 하고,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면 응분의 책임있다면 책임을 질 것입니다."]

오늘 사과는 일주일 전 서면 사과 이후에도 의혹 폭로와 논란이 계속되자, 국면 전환을 위해 정면 돌파를 시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늘 선대위 회의를 처음 주재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도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김 씨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장시간 치밀한 계획 하에 지속돼온 범죄행위에 대한 동문서답식 사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김 씨가 법인 카드 유용은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많은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등 꼭 답해야 하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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