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항 봉화군수 징역 1년…지방선거 파장 ‘촉각’

입력 2022.02.10 (08:01) 수정 2022.02.10 (08: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있는 엄태항 봉화군수에게 법원이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밖에 군위와 의성 현역 단체장들도 비위행위로 잇따라 사법처리 대상에 오르면서 6월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에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엄태항 봉화군수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천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선고 결과에 승복하십니까?) …."]

지역 건설업자와 쓰레기 처리업자로부터 각각 천만 원과 5백만 원을 받은 점이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관급공사 업체 선정 시 기존 업체를 배제하고 친분이 있는 업자와 계약을 체결하도록 공무원에게 강요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별도로 선고됐습니다.

[황형주/대구지방법원 공보판사 : "천 5백만 원의 뇌물을 받고 직권을 남용하여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는 공소 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다만 태양광발전사업과 관련해 공사대금 9억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는 검찰의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가 적용됐습니다.

또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속은 면했습니다.

엄 군수의 항소심과 대법원 형이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만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봉화군수 뿐만 아니라 김영만 군위군수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6월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앞두고 있으며, 김주수 의성군수 또한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곧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현역 단체장들이 비위행위로 줄줄이 재판대에 오르면서 지역 민심이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엄태항 봉화군수 징역 1년…지방선거 파장 ‘촉각’
    • 입력 2022-02-10 08:01:11
    • 수정2022-02-10 08:57:32
    뉴스광장(대구)
[앵커]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있는 엄태항 봉화군수에게 법원이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밖에 군위와 의성 현역 단체장들도 비위행위로 잇따라 사법처리 대상에 오르면서 6월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에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엄태항 봉화군수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천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선고 결과에 승복하십니까?) …."]

지역 건설업자와 쓰레기 처리업자로부터 각각 천만 원과 5백만 원을 받은 점이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관급공사 업체 선정 시 기존 업체를 배제하고 친분이 있는 업자와 계약을 체결하도록 공무원에게 강요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별도로 선고됐습니다.

[황형주/대구지방법원 공보판사 : "천 5백만 원의 뇌물을 받고 직권을 남용하여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는 공소 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다만 태양광발전사업과 관련해 공사대금 9억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는 검찰의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가 적용됐습니다.

또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속은 면했습니다.

엄 군수의 항소심과 대법원 형이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만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봉화군수 뿐만 아니라 김영만 군위군수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6월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앞두고 있으며, 김주수 의성군수 또한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곧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현역 단체장들이 비위행위로 줄줄이 재판대에 오르면서 지역 민심이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