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 가격 ‘들쭉 날쭉’ 온라인 판매 중단…1인당 5개로 제한

[앵커]

최근 들쭉 날쭉한 가격과 사재기 논란까지 일었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구하기가 어려웠죠.

내일(13일)부터는 신규 물량의 온라인 판매가 중단됩니다.

당분간 약국이나 편의점에서만 살 수 있는데, 구매량도 1인당 5개까지로 제한됩니다.

이현정 기잡니다.

[리포트]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 사이틉니다.

품절된 곳도 있고, 의료기기 판매업 미신고로 판매가 중지된 곳도 있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한 개에 8,790원부터 22,000원까지 2.5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자가검사키트 구매자 :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더 싸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좀 놀랐고요. 어르신들은 또 그 판매 방식도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아서….”]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가 내일부턴 중단됩니다.

다만 오늘(12일)까지 입고된 물량은 16일까지 판매할 수 있습니다.

내일부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도 1인 당 5개로 제한됩니다.

또 공급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제조사는 20개 이상 대용량 포장으로 생산하고, 약국이나 편의점에선 낱개로 포장해 판매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강백원/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 : “약국과 편의점을 중심으로 해서 한시적으로 판매처를 집중하면 우리 국민이 적시에 적정한 가격으로 검사키트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조치는 내일부터 3주간 실시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사흘간 자가검사키트 814만 명분을 전국 약국에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