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은메달…웃음 되찾은 최민정

입력 2022.02.14 (06:20) 수정 2022.02.14 (06: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계주 3,000m 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000m 경기에서 눈물을 흘렸던 최민정은 이번에는 환하게 웃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계주 대표팀은 출발에 앞서 가슴에 달린 태극기를 두드리면서 밝게 웃었습니다.

가장 바깥쪽 4번 레인에 선 대표팀은 김아랑을 1번 주자로 내세웠고 에이스 최민정과 이유빈, 서휘민 순으로 레이스를 펼쳐나갔습니다.

레이스 중반까지 3, 4위를 오르내리던 대표팀은 3바퀴를 남기고 승부수를 띄었습니다.

먼저 맏언니 김아랑이 침착하게 인코스를 노려 중국을 제쳤습니다.

마지막 주자 최민정은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 캐나다까지 제쳤습니다.

최민정은 혼신의 역주를 펼쳤고 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지난 1,0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딴 후 눈물을 쏟아냈던 최민정은 이번만큼은 환하게 웃으면서 동료들과 은메달을 자축했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팀원들에게 미안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팀원들이 많이 메꿔줘서 저희가 시간이 부족했지만 할 수 있는 최선 다해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대표팀은 계주 3연속 금빛 질주엔 실패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국가대표 : "(연은) 역풍일 때 더 높이 난다는 말처럼 저희가 힘든 상황에서 더 흔들리는 바람을 맞으면서 더욱더 단단해서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나."]

각종 잡음 속에서도 우리 대표팀은 똘똘 뭉쳐 한국 쇼트트랙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황대헌은 남자 500m 준결승에서 레이스 막판 추월을 시도하다가 실격됐습니다.

남은 5,000m 계주에서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은메달…웃음 되찾은 최민정
    • 입력 2022-02-14 06:20:27
    • 수정2022-02-14 06:30:24
    뉴스광장 1부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계주 3,000m 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000m 경기에서 눈물을 흘렸던 최민정은 이번에는 환하게 웃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계주 대표팀은 출발에 앞서 가슴에 달린 태극기를 두드리면서 밝게 웃었습니다.

가장 바깥쪽 4번 레인에 선 대표팀은 김아랑을 1번 주자로 내세웠고 에이스 최민정과 이유빈, 서휘민 순으로 레이스를 펼쳐나갔습니다.

레이스 중반까지 3, 4위를 오르내리던 대표팀은 3바퀴를 남기고 승부수를 띄었습니다.

먼저 맏언니 김아랑이 침착하게 인코스를 노려 중국을 제쳤습니다.

마지막 주자 최민정은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 캐나다까지 제쳤습니다.

최민정은 혼신의 역주를 펼쳤고 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지난 1,0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딴 후 눈물을 쏟아냈던 최민정은 이번만큼은 환하게 웃으면서 동료들과 은메달을 자축했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팀원들에게 미안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팀원들이 많이 메꿔줘서 저희가 시간이 부족했지만 할 수 있는 최선 다해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대표팀은 계주 3연속 금빛 질주엔 실패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국가대표 : "(연은) 역풍일 때 더 높이 난다는 말처럼 저희가 힘든 상황에서 더 흔들리는 바람을 맞으면서 더욱더 단단해서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나."]

각종 잡음 속에서도 우리 대표팀은 똘똘 뭉쳐 한국 쇼트트랙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황대헌은 남자 500m 준결승에서 레이스 막판 추월을 시도하다가 실격됐습니다.

남은 5,000m 계주에서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박경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