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민들 “저항할 것”…대규모 행진

입력 2022.02.14 (07:28) 수정 2022.02.1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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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침공에 저항할 것이라며 수도 키예프에서 대규모 행진을 벌였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국민 수천 명이 그제(12일) 수도 키예프 도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국기와 '우크라이나는 저항할 것'이라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도심을 행진했습니다.

반푸틴 구호도 등장했습니다.

[마리나/행진 참가자 : "우크라이나는 침략자들에게 맞서 싸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자예츠/행진 참가자 : "우리 가족은 항상 준비돼 있습니다. 수년 동안 모든 물자들을 모았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10만 명이 넘는 병력과 무기를 증강배치한 상태에서, 벨라루스와 연합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또한 맞불 군사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여러 국가들이 자국민 철수령을 내림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외국인들이 점점 늘고 있고, 키예프 도심의 차량 흐름도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평원/선교사/키예프국제관계대학 박사 :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침공한다는 건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입장이었거든요, (현지) 분위기가 전쟁이 일어날 수 있겠다, 대비해야 되겠다 그런 쪽으로 지금 많이 선회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도 우려를 표명하고 평화를 위한 노력을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동정 마리아의 전구와 정치 지도자들의 양심에 맡깁니다."]

교황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 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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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2-14 0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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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침공에 저항할 것이라며 수도 키예프에서 대규모 행진을 벌였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국민 수천 명이 그제(12일) 수도 키예프 도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국기와 '우크라이나는 저항할 것'이라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도심을 행진했습니다.

반푸틴 구호도 등장했습니다.

[마리나/행진 참가자 : "우크라이나는 침략자들에게 맞서 싸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자예츠/행진 참가자 : "우리 가족은 항상 준비돼 있습니다. 수년 동안 모든 물자들을 모았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10만 명이 넘는 병력과 무기를 증강배치한 상태에서, 벨라루스와 연합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또한 맞불 군사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여러 국가들이 자국민 철수령을 내림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외국인들이 점점 늘고 있고, 키예프 도심의 차량 흐름도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평원/선교사/키예프국제관계대학 박사 :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침공한다는 건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입장이었거든요, (현지) 분위기가 전쟁이 일어날 수 있겠다, 대비해야 되겠다 그런 쪽으로 지금 많이 선회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도 우려를 표명하고 평화를 위한 노력을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동정 마리아의 전구와 정치 지도자들의 양심에 맡깁니다."]

교황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 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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