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진천서 고병원성 AI 확산…“철새 북상, 1·2주가 고비”

입력 2022.02.14 (19:15) 수정 2022.02.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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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금 농장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이달 들어 크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철새 북상 시기와 맞물려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커지면서 앞으로 1, 2주가 큰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 차량이 농장 주변을 꼼꼼히 소독합니다.

지난 주말 조류인플루엔자, AI가 확인돼 오리 만 천 여 마리가 긴급 처분된 곳입니다.

이 농장은 지난주만 해도 자체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흘 만에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져 정밀 분석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겨울 첫 AI 피해 사례가 나온 충북 괴산군은 일대 농장 10여 곳에 이동 제한을 명령하고, 가금 39만 마리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신만희/괴산군 가축방역팀장 : "차량 이동 내역을 확인했는데 아직까지는 발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게 없습니다."]

한달 새 가금 농장 5곳이 잇따라 확진된 충북 진천에서는 주변 농장 3곳까지 닭과 오리 26만여 마리가 처분됐습니다.

충남 당진의 산란계 농장도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해 가을 이후 발병 농장은 모두 43곳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한 달 평균 10건꼴이었던 AI 피해 농장은 이달 보름도 안 돼 14건까지 늘면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 전파의 주요 매개체인 철새의 북상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변정운/충청북도 AI 방역 팀장 : "(북상하는) 철새가 많이 있기 때문에 중부 지역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떠나는 시기가 3월 중순 이후거든요. 특히 앞으로 1, 2주가 고비라고 생각하고."]

한동안 잠잠하던 AI가 겨울 막바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가금 농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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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진천서 고병원성 AI 확산…“철새 북상, 1·2주가 고비”
    • 입력 2022-02-14 19:15:35
    • 수정2022-02-14 19:50:19
    뉴스7(청주)
[앵커]

가금 농장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이달 들어 크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철새 북상 시기와 맞물려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커지면서 앞으로 1, 2주가 큰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 차량이 농장 주변을 꼼꼼히 소독합니다.

지난 주말 조류인플루엔자, AI가 확인돼 오리 만 천 여 마리가 긴급 처분된 곳입니다.

이 농장은 지난주만 해도 자체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흘 만에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져 정밀 분석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겨울 첫 AI 피해 사례가 나온 충북 괴산군은 일대 농장 10여 곳에 이동 제한을 명령하고, 가금 39만 마리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신만희/괴산군 가축방역팀장 : "차량 이동 내역을 확인했는데 아직까지는 발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게 없습니다."]

한달 새 가금 농장 5곳이 잇따라 확진된 충북 진천에서는 주변 농장 3곳까지 닭과 오리 26만여 마리가 처분됐습니다.

충남 당진의 산란계 농장도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해 가을 이후 발병 농장은 모두 43곳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한 달 평균 10건꼴이었던 AI 피해 농장은 이달 보름도 안 돼 14건까지 늘면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 전파의 주요 매개체인 철새의 북상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변정운/충청북도 AI 방역 팀장 : "(북상하는) 철새가 많이 있기 때문에 중부 지역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떠나는 시기가 3월 중순 이후거든요. 특히 앞으로 1, 2주가 고비라고 생각하고."]

한동안 잠잠하던 AI가 겨울 막바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가금 농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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