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통합 대통령’ 내세워 부동층 공략

입력 2022.02.14 (21:03) 수정 2022.02.1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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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대 대선 후보 등록이 오늘(14일) 마감됐습니다.

도전장을 낸 후보는 모두 14명, 기호도 확정됐는데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2번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3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4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내일(15일)부터 20일 남짓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갑니다.

유세차가 골목을 누비고, 시끌벅적 확성기 소리에 로고송도 울려퍼질 겁니다.

후보들은 전국 곳곳으로 나서는데 첫날 행선지에 나름의 전략이 담겼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제 도약의 의미를 담아 부산항에서 첫 발을 떼고, 경부선과 호남선이 나란히 출발하는 서울 터미널에서 통합을 강조합니다.

윤석열 후보는 서울에서 정권 교체의 시작을 강조하고, 대구를 거쳐 부산으로 갑니다.

보수 지지층을 결집해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겁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첫 KTX로 호남으로 향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선거운동 첫 날을 시작합니다.

출발선에 선 후보들은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데 주력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 통합정부'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념과 진영을 가리지 않고 모든 정치세력이 연대하고, 연합해서 국민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정부라는 이름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위기 극복을 넘어서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국가의 인적, 물적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활용해야 합니다."]

통합 정부를 유능하게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해, 정권 교체론에 기댄 단일화와 대비를 이루는 전략입니다.

이 후보는 또, 총리는 국회에서 추천받고, 총리에겐 장관 추천권 등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비례대표제도 확대하고, 민주당도 만들었던 위성정당은 금지하겠다는 정치 개혁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기득권에 빚진 것 없는 아웃사이더 이재명이야말로 진정한 정치 교체의 적임자입니다."]

현충원에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5년 전 대선 경선 때와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역사의 한 부분입니다. 공은 기리고 과는 질책하되,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기억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 후보는 경제인들과 대화에선 친기업, '경제대통령'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기업 임원 임금을 최저 임금 30배로 제한하자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 공약은 '삼성전자 몰락법'이라고 비판했고, 규제개혁과 대대적 투자를 통한 산업전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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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통합 대통령’ 내세워 부동층 공략
    • 입력 2022-02-14 21:03:02
    • 수정2022-02-14 21:25:45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대 대선 후보 등록이 오늘(14일) 마감됐습니다.

도전장을 낸 후보는 모두 14명, 기호도 확정됐는데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2번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3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4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내일(15일)부터 20일 남짓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갑니다.

유세차가 골목을 누비고, 시끌벅적 확성기 소리에 로고송도 울려퍼질 겁니다.

후보들은 전국 곳곳으로 나서는데 첫날 행선지에 나름의 전략이 담겼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제 도약의 의미를 담아 부산항에서 첫 발을 떼고, 경부선과 호남선이 나란히 출발하는 서울 터미널에서 통합을 강조합니다.

윤석열 후보는 서울에서 정권 교체의 시작을 강조하고, 대구를 거쳐 부산으로 갑니다.

보수 지지층을 결집해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겁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첫 KTX로 호남으로 향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선거운동 첫 날을 시작합니다.

출발선에 선 후보들은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데 주력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 통합정부'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념과 진영을 가리지 않고 모든 정치세력이 연대하고, 연합해서 국민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정부라는 이름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위기 극복을 넘어서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국가의 인적, 물적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활용해야 합니다."]

통합 정부를 유능하게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해, 정권 교체론에 기댄 단일화와 대비를 이루는 전략입니다.

이 후보는 또, 총리는 국회에서 추천받고, 총리에겐 장관 추천권 등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비례대표제도 확대하고, 민주당도 만들었던 위성정당은 금지하겠다는 정치 개혁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기득권에 빚진 것 없는 아웃사이더 이재명이야말로 진정한 정치 교체의 적임자입니다."]

현충원에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5년 전 대선 경선 때와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역사의 한 부분입니다. 공은 기리고 과는 질책하되,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기억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 후보는 경제인들과 대화에선 친기업, '경제대통령'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기업 임원 임금을 최저 임금 30배로 제한하자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 공약은 '삼성전자 몰락법'이라고 비판했고, 규제개혁과 대대적 투자를 통한 산업전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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