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증가세…60살 이상 고령층 확진 증가

입력 2022.02.14 (21:13) 수정 2022.02.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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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코로나19 상황 알아봅니다.

주말에도 번짐세는 여전해서 하루 동안 확진자, 5만 4천 명 넘게 늘었고, 집에서 치료하는 환자는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수도 한동안 2백 명대를 유지하더니 17일 만에 3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예순 살 넘는 환자의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306명.

17일 만에 300명을 넘었습니다.

최근 5주간 확진자 수 급증에도 불구하고 위중증 환자 수는 감소세였습니다.

오미크론 중증화율이 델타의 3분의 1 수준인 0.42%인 만큼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했던 겁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워낙 많이 늘면서 신규 위중증 환자수가 1주일 만에 백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부터 위중증과 사망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증상 발생일로부터) 약 열흘에서 2주 정도를 지나면서 심한 폐렴이나 이런게 진행하는 분들이 확인이 되거든요."]

특히 위중증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60살 이상 확진자 수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60살 이상 주간 확진자 수는 지난주 3만 7천여 명으로 1주일 만에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예방접종 이후 경과가 지남에 따라서 방어 능력이 조금씩 약화돼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다만, 위중증 환자 병상 등 의료 대응 여력은 아직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감당 가능한 위중증 환자는 1,500명 정도로 천 명 이상 여유가 있습니다.

중증 병상은 1,900여 개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대응 여력이 언제까지 지속할지는 불분명합니다.

오늘(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4,619명, 이달 말쯤 10만 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정부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미크론의 위중증률이라면 매일 4백 명이 넘는 위중증 환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 제작: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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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중증 환자 증가세…60살 이상 고령층 확진 증가
    • 입력 2022-02-14 21:13:45
    • 수정2022-02-14 21:36:27
    뉴스 9
[앵커]

이어서 코로나19 상황 알아봅니다.

주말에도 번짐세는 여전해서 하루 동안 확진자, 5만 4천 명 넘게 늘었고, 집에서 치료하는 환자는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수도 한동안 2백 명대를 유지하더니 17일 만에 3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예순 살 넘는 환자의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306명.

17일 만에 300명을 넘었습니다.

최근 5주간 확진자 수 급증에도 불구하고 위중증 환자 수는 감소세였습니다.

오미크론 중증화율이 델타의 3분의 1 수준인 0.42%인 만큼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했던 겁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워낙 많이 늘면서 신규 위중증 환자수가 1주일 만에 백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부터 위중증과 사망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증상 발생일로부터) 약 열흘에서 2주 정도를 지나면서 심한 폐렴이나 이런게 진행하는 분들이 확인이 되거든요."]

특히 위중증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60살 이상 확진자 수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60살 이상 주간 확진자 수는 지난주 3만 7천여 명으로 1주일 만에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예방접종 이후 경과가 지남에 따라서 방어 능력이 조금씩 약화돼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다만, 위중증 환자 병상 등 의료 대응 여력은 아직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감당 가능한 위중증 환자는 1,500명 정도로 천 명 이상 여유가 있습니다.

중증 병상은 1,900여 개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대응 여력이 언제까지 지속할지는 불분명합니다.

오늘(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4,619명, 이달 말쯤 10만 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정부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미크론의 위중증률이라면 매일 4백 명이 넘는 위중증 환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 제작: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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