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면역저하자 4차 접종…일반 국민은 검토 안 해

입력 2022.02.14 (21:16) 수정 2022.02.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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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당이나 카페 들어갈 때 QR 코드를 확인하고 있죠.

앞으로 백신 맞았다는 방역패스 기능은 유지하지만 동선을 확인하기 위한 QR 체크는 잠정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 KBS 긴급진단에 출연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말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다중이용시설의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서 출입명부 목적으로 쓰는 큐알에 대한 출입명부 부분은 이제 중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있고요."]

함께 출연한 김부겸 총리는 소상공인들 고통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며 각계 의견을 고려해 거리두기 완화할지, 조속히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위험군 중심으로 4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면역 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오늘(14일)부터, 또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등은 다음 달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는데 일반인 4차 접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첫째주 11건이었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집단감염건수가 한 달 만에 48건으로 늘었습니다.

감염자 수도 280여 명에서 천5백40여 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에다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했던 3차 접종 효과 감소 때문인 것으로 방역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60살 이상 요양병원 입원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를 분석한 결과 3차 접종 뒤 9~10주까지는 증가하지만, 12주부터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정부는 4차 접종을 통해 감염 예방 효과를 높이고 중증 진행을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접종 대상은 3차 접종을 마친 성인 면역저하자 130만 명과,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50만 명입니다.

면역저하자는 항암치료 중이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인데 의사 소견을 확인한 후 잔여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3차 접종을 받은 지 4개월이 지난 요양시설 입소자 등은 다음 달 첫째 주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 받게 됩니다.

방역 조치가 시급할 경우 바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일반 국민은 4차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4차 접종은) 고위험군에서의 중증 그리고 사망을 예방하는 그런 목적이 주된 목적이었고. 중증도나 위험도, 또 사망에 대한 위험도가 높지 않은 집단에 대한 4차 접종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고령층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경로당 운영과 노인복지관 대면 프로그램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 3주 동안 자가검사키트의 가격을 한 개당 6천 원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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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시설·면역저하자 4차 접종…일반 국민은 검토 안 해
    • 입력 2022-02-14 21:16:48
    • 수정2022-02-14 21:30:24
    뉴스 9
[앵커]

식당이나 카페 들어갈 때 QR 코드를 확인하고 있죠.

앞으로 백신 맞았다는 방역패스 기능은 유지하지만 동선을 확인하기 위한 QR 체크는 잠정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 KBS 긴급진단에 출연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말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다중이용시설의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서 출입명부 목적으로 쓰는 큐알에 대한 출입명부 부분은 이제 중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있고요."]

함께 출연한 김부겸 총리는 소상공인들 고통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며 각계 의견을 고려해 거리두기 완화할지, 조속히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위험군 중심으로 4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면역 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오늘(14일)부터, 또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등은 다음 달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는데 일반인 4차 접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첫째주 11건이었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집단감염건수가 한 달 만에 48건으로 늘었습니다.

감염자 수도 280여 명에서 천5백40여 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에다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했던 3차 접종 효과 감소 때문인 것으로 방역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60살 이상 요양병원 입원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를 분석한 결과 3차 접종 뒤 9~10주까지는 증가하지만, 12주부터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정부는 4차 접종을 통해 감염 예방 효과를 높이고 중증 진행을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접종 대상은 3차 접종을 마친 성인 면역저하자 130만 명과,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50만 명입니다.

면역저하자는 항암치료 중이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인데 의사 소견을 확인한 후 잔여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3차 접종을 받은 지 4개월이 지난 요양시설 입소자 등은 다음 달 첫째 주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 받게 됩니다.

방역 조치가 시급할 경우 바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일반 국민은 4차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4차 접종은) 고위험군에서의 중증 그리고 사망을 예방하는 그런 목적이 주된 목적이었고. 중증도나 위험도, 또 사망에 대한 위험도가 높지 않은 집단에 대한 4차 접종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고령층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경로당 운영과 노인복지관 대면 프로그램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 3주 동안 자가검사키트의 가격을 한 개당 6천 원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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