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이라 “이상화 보고 싶었어! 난 오늘 안 좋았어”
입력 2022.02.14 (21:26)
수정 2022.02.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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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선수끼리의 동료애는 물론, 한일 간의 우정도 또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고 겨뤘던 일본 고다이라 선수의 최선을 다하는 경기에 이상화 KBS 해설위원은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다이라가 출발선에 서자 해설자 이상화도 응원의 마음을 숨기지 못합니다.
[이상화/K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 : "지난 올림픽 우승자이자 올림픽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이지 않습니까? 차분하게 (선수) 본인이 해 온 노력을 이 자리에서 보여주면 됩니다."]
이상화는 마음속으로 절친 고다이라와 함께 달리는 듯 보였습니다.
[이상화 : "포기하지 마요. 자! 끝까지, 끝까지."]
고다이라가 레이스 중반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자 이상화는 뚝뚝 떨어지는 눈물 탓에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상화는 마치 평창의 자신을 떠올리듯 고다이라의 심정을 헤아렸습니다.
[이상화 :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인 압박이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이상화는 어딨나요?"]
경기를 마친 고다이라는 중계석에 있는 이상화를 한참 동안 찾더니 한국어로 우정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고다이라 나오/일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이)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 저는 오늘 안 좋았어요. 계속 분발할게요, 감사합니다."]
영상 편지를 접한 이상화는 복받치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고 1,000m를 앞둔 고다이라를 응원했습니다.
[이상화/K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 :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레이스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평창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며 한일 양국 팬들의 찬사를 받았던 이상화와 고다이라.
두 선수의 뜨겁고 진실된 우정은 4년 뒤 베이징에서 다시 한 번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조완기
우리 선수끼리의 동료애는 물론, 한일 간의 우정도 또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고 겨뤘던 일본 고다이라 선수의 최선을 다하는 경기에 이상화 KBS 해설위원은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다이라가 출발선에 서자 해설자 이상화도 응원의 마음을 숨기지 못합니다.
[이상화/K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 : "지난 올림픽 우승자이자 올림픽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이지 않습니까? 차분하게 (선수) 본인이 해 온 노력을 이 자리에서 보여주면 됩니다."]
이상화는 마음속으로 절친 고다이라와 함께 달리는 듯 보였습니다.
[이상화 : "포기하지 마요. 자! 끝까지, 끝까지."]
고다이라가 레이스 중반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자 이상화는 뚝뚝 떨어지는 눈물 탓에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상화는 마치 평창의 자신을 떠올리듯 고다이라의 심정을 헤아렸습니다.
[이상화 :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인 압박이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이상화는 어딨나요?"]
경기를 마친 고다이라는 중계석에 있는 이상화를 한참 동안 찾더니 한국어로 우정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고다이라 나오/일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이)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 저는 오늘 안 좋았어요. 계속 분발할게요, 감사합니다."]
영상 편지를 접한 이상화는 복받치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고 1,000m를 앞둔 고다이라를 응원했습니다.
[이상화/K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 :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레이스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평창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며 한일 양국 팬들의 찬사를 받았던 이상화와 고다이라.
두 선수의 뜨겁고 진실된 우정은 4년 뒤 베이징에서 다시 한 번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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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다이라 “이상화 보고 싶었어! 난 오늘 안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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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2-14 21:26:28
- 수정2022-02-14 21:38:19
![](/data/news/2022/02/14/20220214_wv3MxA.jpg)
[앵커]
우리 선수끼리의 동료애는 물론, 한일 간의 우정도 또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고 겨뤘던 일본 고다이라 선수의 최선을 다하는 경기에 이상화 KBS 해설위원은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다이라가 출발선에 서자 해설자 이상화도 응원의 마음을 숨기지 못합니다.
[이상화/K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 : "지난 올림픽 우승자이자 올림픽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이지 않습니까? 차분하게 (선수) 본인이 해 온 노력을 이 자리에서 보여주면 됩니다."]
이상화는 마음속으로 절친 고다이라와 함께 달리는 듯 보였습니다.
[이상화 : "포기하지 마요. 자! 끝까지, 끝까지."]
고다이라가 레이스 중반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자 이상화는 뚝뚝 떨어지는 눈물 탓에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상화는 마치 평창의 자신을 떠올리듯 고다이라의 심정을 헤아렸습니다.
[이상화 :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인 압박이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이상화는 어딨나요?"]
경기를 마친 고다이라는 중계석에 있는 이상화를 한참 동안 찾더니 한국어로 우정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고다이라 나오/일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이)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 저는 오늘 안 좋았어요. 계속 분발할게요, 감사합니다."]
영상 편지를 접한 이상화는 복받치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고 1,000m를 앞둔 고다이라를 응원했습니다.
[이상화/K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 :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레이스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평창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며 한일 양국 팬들의 찬사를 받았던 이상화와 고다이라.
두 선수의 뜨겁고 진실된 우정은 4년 뒤 베이징에서 다시 한 번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조완기
우리 선수끼리의 동료애는 물론, 한일 간의 우정도 또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고 겨뤘던 일본 고다이라 선수의 최선을 다하는 경기에 이상화 KBS 해설위원은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다이라가 출발선에 서자 해설자 이상화도 응원의 마음을 숨기지 못합니다.
[이상화/K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 : "지난 올림픽 우승자이자 올림픽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이지 않습니까? 차분하게 (선수) 본인이 해 온 노력을 이 자리에서 보여주면 됩니다."]
이상화는 마음속으로 절친 고다이라와 함께 달리는 듯 보였습니다.
[이상화 : "포기하지 마요. 자! 끝까지, 끝까지."]
고다이라가 레이스 중반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자 이상화는 뚝뚝 떨어지는 눈물 탓에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상화는 마치 평창의 자신을 떠올리듯 고다이라의 심정을 헤아렸습니다.
[이상화 :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인 압박이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이상화는 어딨나요?"]
경기를 마친 고다이라는 중계석에 있는 이상화를 한참 동안 찾더니 한국어로 우정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고다이라 나오/일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이)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 저는 오늘 안 좋았어요. 계속 분발할게요, 감사합니다."]
영상 편지를 접한 이상화는 복받치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고 1,000m를 앞둔 고다이라를 응원했습니다.
[이상화/K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 :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레이스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평창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며 한일 양국 팬들의 찬사를 받았던 이상화와 고다이라.
두 선수의 뜨겁고 진실된 우정은 4년 뒤 베이징에서 다시 한 번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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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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