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년 혼’ 되살린다…진주대첩광장 착공

입력 2022.02.14 (21:41) 수정 2022.02.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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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시가 임진왜란 3대 대첩인 진주대첩을 기리는 광장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진주성과 함께 역사공원과 지하주차장을 갖춰 옛도심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는데요.

통일신라 배수로와 고려 토성 등 진주 외성 유적이 발견된 만큼, 이를 훼손하지 않고 역사성을 보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시민 장군이 이끈 조선군 3천8백 여명이 왜군 3만여 명을 물리친 진주대첩.

1592년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모두 열 차례 전투에서 전승을 거뒀습니다.

진주대첩의 역사와 얼을 담는 '진주대첩광장'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떴습니다.

총사업비 940억 원이 투입돼 진주성 촉석문 앞 2만여 제곱미터 터에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로 역사공원과 지하주차장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

이 사업의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세운 것은 2007년입니다.

2018년 9월, 진주 외성 유적들이 발굴되면서 지난해 7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최종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15년 만에 착공하게 됐습니다.

[황송희/진주시 건설하천과 현안사업팀장 : "진주성과 함께 진주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관광자원으로, 진주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공사는 문화재청 허가 조건을 맞춰 진행될 예정입니다.

조선시대 진주 외성은 원형 보존 처리 뒤 북측 사면을 복토해 정리하고, 통일신라시대 추정 배수로와 고려시대 토성은 복토해 유구를 재현한 뒤 안내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논란이 된 지하주차장은 발굴 유적과 거리를 두고 애초 계획보다 적은 지하 1층 149대 규모로 만들어집니다.

[박용식/역사진주시민모임 운영위원장 : "성벽 바로 옆에서 하는 공사이기 때문에 진동이라든지, 다른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서 성벽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그 훼손 방지 대책을 확실히 세워서 공사해주길 바라고요."]

430년의 혼을 되살릴 '진주대첩 광장'.

진주시는 내년 6월까지 공사를 끝내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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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0년 혼’ 되살린다…진주대첩광장 착공
    • 입력 2022-02-14 21:41:59
    • 수정2022-02-14 21:57:54
    뉴스9(창원)
[앵커]

진주시가 임진왜란 3대 대첩인 진주대첩을 기리는 광장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진주성과 함께 역사공원과 지하주차장을 갖춰 옛도심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는데요.

통일신라 배수로와 고려 토성 등 진주 외성 유적이 발견된 만큼, 이를 훼손하지 않고 역사성을 보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시민 장군이 이끈 조선군 3천8백 여명이 왜군 3만여 명을 물리친 진주대첩.

1592년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모두 열 차례 전투에서 전승을 거뒀습니다.

진주대첩의 역사와 얼을 담는 '진주대첩광장'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떴습니다.

총사업비 940억 원이 투입돼 진주성 촉석문 앞 2만여 제곱미터 터에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로 역사공원과 지하주차장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

이 사업의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세운 것은 2007년입니다.

2018년 9월, 진주 외성 유적들이 발굴되면서 지난해 7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최종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15년 만에 착공하게 됐습니다.

[황송희/진주시 건설하천과 현안사업팀장 : "진주성과 함께 진주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관광자원으로, 진주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공사는 문화재청 허가 조건을 맞춰 진행될 예정입니다.

조선시대 진주 외성은 원형 보존 처리 뒤 북측 사면을 복토해 정리하고, 통일신라시대 추정 배수로와 고려시대 토성은 복토해 유구를 재현한 뒤 안내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논란이 된 지하주차장은 발굴 유적과 거리를 두고 애초 계획보다 적은 지하 1층 149대 규모로 만들어집니다.

[박용식/역사진주시민모임 운영위원장 : "성벽 바로 옆에서 하는 공사이기 때문에 진동이라든지, 다른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서 성벽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그 훼손 방지 대책을 확실히 세워서 공사해주길 바라고요."]

430년의 혼을 되살릴 '진주대첩 광장'.

진주시는 내년 6월까지 공사를 끝내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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