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외식 물가…자영업에 서민경제도 주름
입력 2022.02.14 (22:00)
수정 2022.02.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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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외식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식재료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인데요,
손님이 줄어 힘든 영세 자영업자들은 물론 서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먹자 골목.
코로나19로 영업 제한이 길어지며 이 식당의 매출도 많이 줄었습니다.
가뜩이나 장사하기 힘든데 걱정거리가 늘었습니다.
최근 무섭게 오른 식재료 가격 때문입니다.
주요 메뉴인 튀김 요리에 사용하는 식용유 한 통이 4만 7천 원.
1년 전보다 2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채소 등 다른 재룟값도 대부분 20% 이상 오른 상황.
하지만 손님이 줄까 봐 음식 가격을 쉽게 올리지도 못합니다.
[박윤호/식당 주인 : "안 그래도 손님이 없는데, 재룟값이 올랐다고 음식 가격에 반영하면 손님이 더 없을까 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외식산업의 식재료 원가지수입니다.
지난해 4분기 연속 상승해 141을 넘겼습니다.
역대 최고치로, 부산도 140을 웃돌았습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식재료 원가가 올랐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햄버거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치솟는 식재료 가격은 결국, 음식값을 밀어 올릴 수밖에 없는데요,
외식 물가 증가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부산의 외식 물가는 가파르게 올라 지난달엔 1년 전보다 6% 넘게 증가했습니다.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해외 공급망 차질 등으로 물가 상승 압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공급 측 요인에 내수회복 등 수요 견인까지 더해지면서 상방 압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경기 속에 꺾일 줄 모르는 물가 때문에 서민과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최유리
요즘 외식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식재료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인데요,
손님이 줄어 힘든 영세 자영업자들은 물론 서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먹자 골목.
코로나19로 영업 제한이 길어지며 이 식당의 매출도 많이 줄었습니다.
가뜩이나 장사하기 힘든데 걱정거리가 늘었습니다.
최근 무섭게 오른 식재료 가격 때문입니다.
주요 메뉴인 튀김 요리에 사용하는 식용유 한 통이 4만 7천 원.
1년 전보다 2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채소 등 다른 재룟값도 대부분 20% 이상 오른 상황.
하지만 손님이 줄까 봐 음식 가격을 쉽게 올리지도 못합니다.
[박윤호/식당 주인 : "안 그래도 손님이 없는데, 재룟값이 올랐다고 음식 가격에 반영하면 손님이 더 없을까 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외식산업의 식재료 원가지수입니다.
지난해 4분기 연속 상승해 141을 넘겼습니다.
역대 최고치로, 부산도 140을 웃돌았습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식재료 원가가 올랐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햄버거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치솟는 식재료 가격은 결국, 음식값을 밀어 올릴 수밖에 없는데요,
외식 물가 증가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부산의 외식 물가는 가파르게 올라 지난달엔 1년 전보다 6% 넘게 증가했습니다.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해외 공급망 차질 등으로 물가 상승 압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공급 측 요인에 내수회복 등 수요 견인까지 더해지면서 상방 압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경기 속에 꺾일 줄 모르는 물가 때문에 서민과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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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2-14 22:07:49
[앵커]
요즘 외식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식재료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인데요,
손님이 줄어 힘든 영세 자영업자들은 물론 서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먹자 골목.
코로나19로 영업 제한이 길어지며 이 식당의 매출도 많이 줄었습니다.
가뜩이나 장사하기 힘든데 걱정거리가 늘었습니다.
최근 무섭게 오른 식재료 가격 때문입니다.
주요 메뉴인 튀김 요리에 사용하는 식용유 한 통이 4만 7천 원.
1년 전보다 2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채소 등 다른 재룟값도 대부분 20% 이상 오른 상황.
하지만 손님이 줄까 봐 음식 가격을 쉽게 올리지도 못합니다.
[박윤호/식당 주인 : "안 그래도 손님이 없는데, 재룟값이 올랐다고 음식 가격에 반영하면 손님이 더 없을까 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외식산업의 식재료 원가지수입니다.
지난해 4분기 연속 상승해 141을 넘겼습니다.
역대 최고치로, 부산도 140을 웃돌았습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식재료 원가가 올랐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햄버거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치솟는 식재료 가격은 결국, 음식값을 밀어 올릴 수밖에 없는데요,
외식 물가 증가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부산의 외식 물가는 가파르게 올라 지난달엔 1년 전보다 6% 넘게 증가했습니다.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해외 공급망 차질 등으로 물가 상승 압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공급 측 요인에 내수회복 등 수요 견인까지 더해지면서 상방 압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경기 속에 꺾일 줄 모르는 물가 때문에 서민과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최유리
요즘 외식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식재료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인데요,
손님이 줄어 힘든 영세 자영업자들은 물론 서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먹자 골목.
코로나19로 영업 제한이 길어지며 이 식당의 매출도 많이 줄었습니다.
가뜩이나 장사하기 힘든데 걱정거리가 늘었습니다.
최근 무섭게 오른 식재료 가격 때문입니다.
주요 메뉴인 튀김 요리에 사용하는 식용유 한 통이 4만 7천 원.
1년 전보다 2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채소 등 다른 재룟값도 대부분 20% 이상 오른 상황.
하지만 손님이 줄까 봐 음식 가격을 쉽게 올리지도 못합니다.
[박윤호/식당 주인 : "안 그래도 손님이 없는데, 재룟값이 올랐다고 음식 가격에 반영하면 손님이 더 없을까 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외식산업의 식재료 원가지수입니다.
지난해 4분기 연속 상승해 141을 넘겼습니다.
역대 최고치로, 부산도 140을 웃돌았습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식재료 원가가 올랐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햄버거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치솟는 식재료 가격은 결국, 음식값을 밀어 올릴 수밖에 없는데요,
외식 물가 증가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부산의 외식 물가는 가파르게 올라 지난달엔 1년 전보다 6% 넘게 증가했습니다.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해외 공급망 차질 등으로 물가 상승 압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공급 측 요인에 내수회복 등 수요 견인까지 더해지면서 상방 압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경기 속에 꺾일 줄 모르는 물가 때문에 서민과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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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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