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차이나타운서 30대 한국계 여성 피살…“증오범죄 가능성”
입력 2022.02.15 (12:26)
수정 2022.02.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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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30대 한국계 여성이 피살됐습니다.
뉴욕 경찰은 사건이 난 아파트 현장에서 20대 흑인 남성을 붙잡았는데, CCTV 확인 결과 이 남성은 밖에서부터 피해자를 따라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란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3일 일요일, 미국 뉴욕 차이나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한국계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뉴욕경찰은 현장에서 20대 흑인 남성을 붙잡아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공개된 아파트 폐쇄회로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숨진 여성을 건물 밖에서부터 따라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뉴욕 경찰은 이 남성은 노숙자로, 지난해에만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4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경찰은 이번 사건을 아직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로 규정하진 않았지만, 피해자와 붙잡힌 남성이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는 점으로 미뤄 '증오범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로슨 차우/미국 뉴욕 차이나타운 거주 : "요즘 아시아계 겨냥한 증오범죄가 엄청 많이 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뉴욕에서 각종 범죄가 많이 늘었다고 봐요. 경찰도 부족하고 경찰 예산 삭감하라는 목소리도 크구요."]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사건 발생 후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함께 할 것"이라는 성명도 내놨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시아계에 대한 각종 폭력 사건이 1년 전보다 5배 가까이(361%) 증가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미국 경찰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선 지난 9일, 주유엔대표부 소속 한국 외교관 1명이 시내에서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희
미국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30대 한국계 여성이 피살됐습니다.
뉴욕 경찰은 사건이 난 아파트 현장에서 20대 흑인 남성을 붙잡았는데, CCTV 확인 결과 이 남성은 밖에서부터 피해자를 따라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란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3일 일요일, 미국 뉴욕 차이나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한국계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뉴욕경찰은 현장에서 20대 흑인 남성을 붙잡아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공개된 아파트 폐쇄회로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숨진 여성을 건물 밖에서부터 따라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뉴욕 경찰은 이 남성은 노숙자로, 지난해에만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4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경찰은 이번 사건을 아직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로 규정하진 않았지만, 피해자와 붙잡힌 남성이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는 점으로 미뤄 '증오범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로슨 차우/미국 뉴욕 차이나타운 거주 : "요즘 아시아계 겨냥한 증오범죄가 엄청 많이 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뉴욕에서 각종 범죄가 많이 늘었다고 봐요. 경찰도 부족하고 경찰 예산 삭감하라는 목소리도 크구요."]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사건 발생 후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함께 할 것"이라는 성명도 내놨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시아계에 대한 각종 폭력 사건이 1년 전보다 5배 가까이(361%) 증가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미국 경찰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선 지난 9일, 주유엔대표부 소속 한국 외교관 1명이 시내에서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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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2-15 12:26:42
- 수정2022-02-15 12:31:20
[앵커]
미국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30대 한국계 여성이 피살됐습니다.
뉴욕 경찰은 사건이 난 아파트 현장에서 20대 흑인 남성을 붙잡았는데, CCTV 확인 결과 이 남성은 밖에서부터 피해자를 따라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란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3일 일요일, 미국 뉴욕 차이나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한국계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뉴욕경찰은 현장에서 20대 흑인 남성을 붙잡아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공개된 아파트 폐쇄회로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숨진 여성을 건물 밖에서부터 따라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뉴욕 경찰은 이 남성은 노숙자로, 지난해에만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4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경찰은 이번 사건을 아직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로 규정하진 않았지만, 피해자와 붙잡힌 남성이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는 점으로 미뤄 '증오범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로슨 차우/미국 뉴욕 차이나타운 거주 : "요즘 아시아계 겨냥한 증오범죄가 엄청 많이 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뉴욕에서 각종 범죄가 많이 늘었다고 봐요. 경찰도 부족하고 경찰 예산 삭감하라는 목소리도 크구요."]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사건 발생 후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함께 할 것"이라는 성명도 내놨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시아계에 대한 각종 폭력 사건이 1년 전보다 5배 가까이(361%) 증가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미국 경찰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선 지난 9일, 주유엔대표부 소속 한국 외교관 1명이 시내에서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희
미국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30대 한국계 여성이 피살됐습니다.
뉴욕 경찰은 사건이 난 아파트 현장에서 20대 흑인 남성을 붙잡았는데, CCTV 확인 결과 이 남성은 밖에서부터 피해자를 따라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란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3일 일요일, 미국 뉴욕 차이나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한국계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뉴욕경찰은 현장에서 20대 흑인 남성을 붙잡아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공개된 아파트 폐쇄회로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숨진 여성을 건물 밖에서부터 따라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뉴욕 경찰은 이 남성은 노숙자로, 지난해에만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4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경찰은 이번 사건을 아직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로 규정하진 않았지만, 피해자와 붙잡힌 남성이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는 점으로 미뤄 '증오범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로슨 차우/미국 뉴욕 차이나타운 거주 : "요즘 아시아계 겨냥한 증오범죄가 엄청 많이 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뉴욕에서 각종 범죄가 많이 늘었다고 봐요. 경찰도 부족하고 경찰 예산 삭감하라는 목소리도 크구요."]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사건 발생 후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함께 할 것"이라는 성명도 내놨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시아계에 대한 각종 폭력 사건이 1년 전보다 5배 가까이(361%) 증가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미국 경찰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선 지난 9일, 주유엔대표부 소속 한국 외교관 1명이 시내에서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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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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