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방역 지침 윤곽…대응 부담·접종 저조

입력 2022.02.15 (19:08) 수정 2022.02.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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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전면 등교를 앞두고 학교 방역이 강화되는데요.

일부 지침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우려가 큰 데다 10대 백신 접종도 지지부진합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새 학기, 가장 큰 변화는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 그리고 교직원 모두 신속항원검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개학 뒤, 5주 동안 학교에서 나눠주는 자가진단키트로 일주일에 두 번 '음성' 판정을 받아야 계속 학교에 나갈 수 있습니다.

[김병우/충청북도교육감 : "(자가진단키트) 수급은 교육부가 우선 확보를 정부 차원에서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 같고요. 공적 (방역) 시스템의 최대치를 하고자 합니다."]

학부모들은 집단 감염 예방에 대한 기대와, 자가 검사에 대한 부담을 함께 내비칩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신속항원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진다고도 하고…. 아이가 (검사에) 굉장히 많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거든요. 많이 부담스럽죠, 사실."]

확진자가 폭증해, 이제 교내 감염은 학교 스스로 역학 조사해야 하는 데 대해 교직원들은 교육 활동 차질을 우려합니다.

[○○ 초등학교장 : "역학 조사가 보건교사 혼자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수업 준비 안 하고 역학 조사하다가 하루가 지나갈 겁니다."]

10대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것도 악재입니다.

최근 한 달 새, 충북의 12~17세 백신 접종률은 1차가 3.4%p 오르는 데 그쳤고, 2차도 6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18세 미만에서도 접종군에서의 돌파 감염이 약간 발생하고 있고, 접종 대상 연령이 되지 않은 11세 이하에서의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교내 감염 차단과 백신 접종 확대, 교육 정상화까지.

새 학기, 학교 현장과 구성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과중한 부담을 떠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정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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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학기 방역 지침 윤곽…대응 부담·접종 저조
    • 입력 2022-02-15 19:08:15
    • 수정2022-02-15 21:04:52
    뉴스7(청주)
[앵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전면 등교를 앞두고 학교 방역이 강화되는데요.

일부 지침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우려가 큰 데다 10대 백신 접종도 지지부진합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새 학기, 가장 큰 변화는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 그리고 교직원 모두 신속항원검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개학 뒤, 5주 동안 학교에서 나눠주는 자가진단키트로 일주일에 두 번 '음성' 판정을 받아야 계속 학교에 나갈 수 있습니다.

[김병우/충청북도교육감 : "(자가진단키트) 수급은 교육부가 우선 확보를 정부 차원에서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 같고요. 공적 (방역) 시스템의 최대치를 하고자 합니다."]

학부모들은 집단 감염 예방에 대한 기대와, 자가 검사에 대한 부담을 함께 내비칩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신속항원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진다고도 하고…. 아이가 (검사에) 굉장히 많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거든요. 많이 부담스럽죠, 사실."]

확진자가 폭증해, 이제 교내 감염은 학교 스스로 역학 조사해야 하는 데 대해 교직원들은 교육 활동 차질을 우려합니다.

[○○ 초등학교장 : "역학 조사가 보건교사 혼자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수업 준비 안 하고 역학 조사하다가 하루가 지나갈 겁니다."]

10대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것도 악재입니다.

최근 한 달 새, 충북의 12~17세 백신 접종률은 1차가 3.4%p 오르는 데 그쳤고, 2차도 6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18세 미만에서도 접종군에서의 돌파 감염이 약간 발생하고 있고, 접종 대상 연령이 되지 않은 11세 이하에서의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교내 감염 차단과 백신 접종 확대, 교육 정상화까지.

새 학기, 학교 현장과 구성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과중한 부담을 떠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정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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