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럿, ‘암 투병’ 이겨내고 다시 날았다!

입력 2022.02.15 (21:55) 수정 2022.02.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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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을 이겨내고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캐나다의 패럿은 스노보드 빅 에어에서 값진 메달을 추가했습니다.

3년 전 병상에 누워서도 올림픽의 꿈을 놓지 않았던 패럿은 도전과 희망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차 시기, 패럿이 10층 건물 높이의 점프대에서 힘차게 출발합니다.

[중계 멘트 : "암을, 림프종을 극복한 '철의 사나이' 최초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맥스 패럿입니다."]

1,800도, 다섯 바퀴를 도는 환상적인 연기로 슬로프스타일 금메달에 이어 빅 에어 동메달을 추가합니다.

[오언종/KBS 아나운서 : "이 선수도 자기가 하기 힘든 어려운 방향으로 돌았단 말이에요."]

[박재민/KBS 스노보드 해설위원 : "지금 왼발잡이인데 오른발로 프리킥을 찬 거에요."]

지난 2018년 평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패럿은 그해 연말 암 진단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합니다.

[맥스 패럿/캐나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 "저는 정확히 3년 전에 병상에 누워있었습니다. 근육은 손실됐고 기력도 없었습니다. 악몽과도 같았습니다."]

머리를 빡빡 밀고 반년 동안 12차례의 화학 요법 치료를 받았지만 올림픽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병마를 이겨내고 근육을 되살린 뒤 여름에도 점프대를 활용한 훈련을 멈추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맥스 패럿/올림픽 개막 전 인터뷰 : "베이징 올림픽 목표는 물론 금메달뿐입니다. 이미 은메달이 있기에 한 단계 올라서고 싶습니다."]

패럿은 지난 7일 금메달을 목에 걸며 간절히 바라던 소원을 이뤘습니다.

[맥스 패럿/캐나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 "제 경력을 통틀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고 세계 정상에 올라서다니 환상적입니다."]

암 투병에도 희망을 놓지 않은 패럿의 비상은 올림픽 정신을 빛낸 순간으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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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럿, ‘암 투병’ 이겨내고 다시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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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2-15 2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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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을 이겨내고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캐나다의 패럿은 스노보드 빅 에어에서 값진 메달을 추가했습니다.

3년 전 병상에 누워서도 올림픽의 꿈을 놓지 않았던 패럿은 도전과 희망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차 시기, 패럿이 10층 건물 높이의 점프대에서 힘차게 출발합니다.

[중계 멘트 : "암을, 림프종을 극복한 '철의 사나이' 최초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맥스 패럿입니다."]

1,800도, 다섯 바퀴를 도는 환상적인 연기로 슬로프스타일 금메달에 이어 빅 에어 동메달을 추가합니다.

[오언종/KBS 아나운서 : "이 선수도 자기가 하기 힘든 어려운 방향으로 돌았단 말이에요."]

[박재민/KBS 스노보드 해설위원 : "지금 왼발잡이인데 오른발로 프리킥을 찬 거에요."]

지난 2018년 평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패럿은 그해 연말 암 진단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합니다.

[맥스 패럿/캐나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 "저는 정확히 3년 전에 병상에 누워있었습니다. 근육은 손실됐고 기력도 없었습니다. 악몽과도 같았습니다."]

머리를 빡빡 밀고 반년 동안 12차례의 화학 요법 치료를 받았지만 올림픽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병마를 이겨내고 근육을 되살린 뒤 여름에도 점프대를 활용한 훈련을 멈추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맥스 패럿/올림픽 개막 전 인터뷰 : "베이징 올림픽 목표는 물론 금메달뿐입니다. 이미 은메달이 있기에 한 단계 올라서고 싶습니다."]

패럿은 지난 7일 금메달을 목에 걸며 간절히 바라던 소원을 이뤘습니다.

[맥스 패럿/캐나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 "제 경력을 통틀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고 세계 정상에 올라서다니 환상적입니다."]

암 투병에도 희망을 놓지 않은 패럿의 비상은 올림픽 정신을 빛낸 순간으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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