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엽제 피해 보상 첫 소송

입력 2004.02.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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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전 때 미군이 뿌린 고엽제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아온 베트남인들이 미국의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첫 손해배상소송을 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 소송이 어떻게 처리될지 관심사입니다.

김헌식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정글에 고엽제인 에이전트오렌지가 대량으로 살포됩니다.

당시 뿌려진 고엽제만도 모두 7600만톤, 베트공의 은거지는 없앴는지 모르지만 그 피해는 막대했습니다.

정신질환과 암, 기형아 출산 등 오늘날까지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만 민간인 피해자가 300만명을 넘습니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벌써 30년, 하지만 아직도 전쟁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베트남인들이 마침내 고엽제 제조회사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처음으로 냈습니다.

지난 88년 미군과 호주군 장병들에게 거액의 배상합의금을 지급한 것처럼 자신들에게도 배상하라는 것입니다.

⊙콘스탄틴 코커리스(소송 변호사): 집단 손해 배상 소송에서 승소하게 되면 고엽제 제조업체들이 물어야 할 배상 액수는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입니다.

⊙기자: 이런 소송과는 별도로 베트남 정부도 최근 미국측과 정부 차원에서 고엽제 피해배상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90년대 말 한국군 참전장병들이 미국 법원에 낸 고엽제 관련 소송들은 이미 두 차례나 기각된 상태여서 이번 베트남 민간인들의 소송 결과에 한층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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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고엽제 피해 보상 첫 소송
    • 입력 2004-02-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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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전 때 미군이 뿌린 고엽제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아온 베트남인들이 미국의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첫 손해배상소송을 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 소송이 어떻게 처리될지 관심사입니다. 김헌식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정글에 고엽제인 에이전트오렌지가 대량으로 살포됩니다. 당시 뿌려진 고엽제만도 모두 7600만톤, 베트공의 은거지는 없앴는지 모르지만 그 피해는 막대했습니다. 정신질환과 암, 기형아 출산 등 오늘날까지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만 민간인 피해자가 300만명을 넘습니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벌써 30년, 하지만 아직도 전쟁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베트남인들이 마침내 고엽제 제조회사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처음으로 냈습니다. 지난 88년 미군과 호주군 장병들에게 거액의 배상합의금을 지급한 것처럼 자신들에게도 배상하라는 것입니다. ⊙콘스탄틴 코커리스(소송 변호사): 집단 손해 배상 소송에서 승소하게 되면 고엽제 제조업체들이 물어야 할 배상 액수는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입니다. ⊙기자: 이런 소송과는 별도로 베트남 정부도 최근 미국측과 정부 차원에서 고엽제 피해배상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90년대 말 한국군 참전장병들이 미국 법원에 낸 고엽제 관련 소송들은 이미 두 차례나 기각된 상태여서 이번 베트남 민간인들의 소송 결과에 한층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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