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부대 실체 공식인정

입력 2004.02.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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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실미도의 소재가 된 실미도부대 실체를 국방부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진상을 밝히기 위한 민간인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6년 전 충북 옥천에서 한꺼번에 행방불명된 청년 7명 가운데 5명이 이른바 실미도 부대원의 명단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가족들이 요청해 온 명단을 국회속기록과 군사법원의 재판기록 등을 토대로 대조해 본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남대연(국방부 대변인): 박기수 등 7명 중 5명은 성명이 현재 일치하고 동일인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그런 상태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684부대는 68년 4월 1일 특수임무요원 양성을 위해 만들어진 부대로 공식 명칭은 공군 2325전대 209파견대였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던 국방부가 실미도부대의 실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사형에 처해진 생존자 4명의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기복(실종자 정기성 씨 형): 시신에 관한 문제를 가장 시급히 건의하고 싶고, 국방부에다가...

⊙기자: 당시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동원(당시 수도병원 군의관): 비닐을 씌운 상태로 두 차례 온 것 같아요.

두 차례, 지프차에 싣고...

⊙기자: 국방부는 생존자들에 대한 면담 등을 통해 실미도부대의 실체를 더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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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미도 부대 실체 공식인정
    • 입력 2004-02-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영화 실미도의 소재가 된 실미도부대 실체를 국방부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진상을 밝히기 위한 민간인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6년 전 충북 옥천에서 한꺼번에 행방불명된 청년 7명 가운데 5명이 이른바 실미도 부대원의 명단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가족들이 요청해 온 명단을 국회속기록과 군사법원의 재판기록 등을 토대로 대조해 본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남대연(국방부 대변인): 박기수 등 7명 중 5명은 성명이 현재 일치하고 동일인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그런 상태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684부대는 68년 4월 1일 특수임무요원 양성을 위해 만들어진 부대로 공식 명칭은 공군 2325전대 209파견대였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던 국방부가 실미도부대의 실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사형에 처해진 생존자 4명의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기복(실종자 정기성 씨 형): 시신에 관한 문제를 가장 시급히 건의하고 싶고, 국방부에다가... ⊙기자: 당시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동원(당시 수도병원 군의관): 비닐을 씌운 상태로 두 차례 온 것 같아요. 두 차례, 지프차에 싣고... ⊙기자: 국방부는 생존자들에 대한 면담 등을 통해 실미도부대의 실체를 더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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