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쟁 원하지 않아, 협상 원해”…숄츠 “일부 부대 철수는 좋은 신호”

입력 2022.02.16 (09:41) 수정 2022.02.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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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그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이어 어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쇄 회담을 가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서방과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고, 숄츠 총리는 일부 러시아 부대의 철수 소식은 좋은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 내용,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14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어제(15일)는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회담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외교적 협상을 통해 결론을 내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가 전쟁을 원하느냐? 당연히 아닙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협상 과정을 제안한 이유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발트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이 가동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숄츠 총리도 위기 해결을 위한 외교적 가능성은 전혀 소진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숄츠/독일 총리 : "일부 부대가 철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있는데, 좋은 신호입니다. 더 많은 부대가 철수하길 바랍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어제(15일) 일부 부대가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임무를 완수한 남부와 서부 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열차와 차량에 (병력과 장비를) 싣기 시작했고, 오늘 원래 주둔지로 이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어제 미국 측의 요청으로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간의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면서, 미국과 러시아가 다양한 수준에서 협상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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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6 09:41:20
    • 수정2022-02-16 10: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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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그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이어 어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쇄 회담을 가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서방과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고, 숄츠 총리는 일부 러시아 부대의 철수 소식은 좋은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 내용,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14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어제(15일)는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회담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외교적 협상을 통해 결론을 내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가 전쟁을 원하느냐? 당연히 아닙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협상 과정을 제안한 이유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발트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이 가동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숄츠 총리도 위기 해결을 위한 외교적 가능성은 전혀 소진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숄츠/독일 총리 : "일부 부대가 철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있는데, 좋은 신호입니다. 더 많은 부대가 철수하길 바랍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어제(15일) 일부 부대가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임무를 완수한 남부와 서부 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열차와 차량에 (병력과 장비를) 싣기 시작했고, 오늘 원래 주둔지로 이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어제 미국 측의 요청으로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간의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면서, 미국과 러시아가 다양한 수준에서 협상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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