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위기 한숨 돌리나…‘하이브리드 공격’ 속 우크라이나 ‘단결의 날’

입력 2022.02.16 (20:23) 수정 2022.02.16 (21: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상황 알아봅니다.

미국이 예상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이 오늘이지만, 러시아의 공격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귀수 특파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딥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넘어오는 곳에 있는 코르초바 국경 검문소에 나와 있습니다.

낮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오는 육로는 평소와 비슷한 교통량에 통제도 없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병력 이동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일단 러시아가 한발 뒤로 물러선 모습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선 러시아의 위협이 여전하다고 말합니다.

당장 어제 우크라이나 국방부 홈페이지와 국책은행 2곳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있었습니다.

국방부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고 은행 인터넷뱅킹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선 내부의 혼란을 부추기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공격'의 일환으로, 러시아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오늘을 '단결의 날'로 정하고 러시아 침략 야욕에 맞서 전국적인 집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리 교민들 철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프에서 제 뒤로 보이는 도로를 통해 폴란드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이 육로를 통해 폴란드로 넘어 온다면 이 도로를 이용하게 됩니다.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은 당초 전세버스를 통해 교민을 이동시킬 계획이었는데요,

신청자가 거의 없어 이 계획은 취소됐습니다.

폴란드 한국 대사관은 이 검문소 인근 프세미실이란 도시에 오늘 중으로 상황실을 마련해 개인적으로 넘어오는 교민들의 입국을 도울 계획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교민은 공관원을 포함해 1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40여 명이 오늘과 내일 중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할 계획인 것으으로 전해졌습니다.

폴란드 코르초바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경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쟁 위기 한숨 돌리나…‘하이브리드 공격’ 속 우크라이나 ‘단결의 날’
    • 입력 2022-02-16 20:23:47
    • 수정2022-02-16 21:06:12
    뉴스 9
[앵커]

우크라이나 상황 알아봅니다.

미국이 예상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이 오늘이지만, 러시아의 공격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귀수 특파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딥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넘어오는 곳에 있는 코르초바 국경 검문소에 나와 있습니다.

낮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오는 육로는 평소와 비슷한 교통량에 통제도 없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병력 이동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일단 러시아가 한발 뒤로 물러선 모습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선 러시아의 위협이 여전하다고 말합니다.

당장 어제 우크라이나 국방부 홈페이지와 국책은행 2곳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있었습니다.

국방부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고 은행 인터넷뱅킹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선 내부의 혼란을 부추기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공격'의 일환으로, 러시아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오늘을 '단결의 날'로 정하고 러시아 침략 야욕에 맞서 전국적인 집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리 교민들 철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프에서 제 뒤로 보이는 도로를 통해 폴란드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이 육로를 통해 폴란드로 넘어 온다면 이 도로를 이용하게 됩니다.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은 당초 전세버스를 통해 교민을 이동시킬 계획이었는데요,

신청자가 거의 없어 이 계획은 취소됐습니다.

폴란드 한국 대사관은 이 검문소 인근 프세미실이란 도시에 오늘 중으로 상황실을 마련해 개인적으로 넘어오는 교민들의 입국을 도울 계획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교민은 공관원을 포함해 1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40여 명이 오늘과 내일 중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할 계획인 것으으로 전해졌습니다.

폴란드 코르초바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경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