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투자’ 디스커버리 펀드 징계…투자자 피해는?

입력 2022.02.16 (20:45) 수정 2022.02.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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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천 5백 억원 대의 투자자 피해를 낸 디스커버리 펀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징계가 나왔습니다.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이기도 한 장하원 운용사 대표에게 직무정지 등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디스커버리 펀드 피해자들이 주요 판매사였던 기업은행 앞에 모였습니다.

2019년 4월,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 등의 영향으로 펀드 환매가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피해 구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운용사 대표는 장하성 주중 대사의 동생 장하원 씨입니다.

[이의환/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 "사기피해대책위 상황실장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안전하다. 장하성 동생이 운영하는 펀드니까 안전하다. 이런 식으로 안전만 강조하고 상품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하나도 주지 않았으면서 판매하고..."]

지지부진하던 논의 끝에 금융당국의 조치가 먼저 나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 업무 일부 정지 3개월, 과태료 5,000만 원과 과징금 1,500만 원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장하원 대표에겐 직무정지 3개월이 결정됐습니다.

4년간 금융기업 임원 선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금융위는 추가 제재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장하원 대표가 부실 가능성을 알고도 숨긴 채 펀드를 판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장하성 주중 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펀드에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장하성 대사의 경우 60억 원 정도를 초기에 투자해 상당 부분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투자 과정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까지 나서 진행된 거액의 신생 운용사 상품 판매.

투자자 피해가 확인된 지 벌써 3년이 다 돼가지만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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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성 투자’ 디스커버리 펀드 징계…투자자 피해는?
    • 입력 2022-02-16 20:45:39
    • 수정2022-02-16 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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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천 5백 억원 대의 투자자 피해를 낸 디스커버리 펀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징계가 나왔습니다.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이기도 한 장하원 운용사 대표에게 직무정지 등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디스커버리 펀드 피해자들이 주요 판매사였던 기업은행 앞에 모였습니다.

2019년 4월,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 등의 영향으로 펀드 환매가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피해 구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운용사 대표는 장하성 주중 대사의 동생 장하원 씨입니다.

[이의환/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 "사기피해대책위 상황실장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안전하다. 장하성 동생이 운영하는 펀드니까 안전하다. 이런 식으로 안전만 강조하고 상품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하나도 주지 않았으면서 판매하고..."]

지지부진하던 논의 끝에 금융당국의 조치가 먼저 나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 업무 일부 정지 3개월, 과태료 5,000만 원과 과징금 1,500만 원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장하원 대표에겐 직무정지 3개월이 결정됐습니다.

4년간 금융기업 임원 선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금융위는 추가 제재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장하원 대표가 부실 가능성을 알고도 숨긴 채 펀드를 판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장하성 주중 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펀드에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장하성 대사의 경우 60억 원 정도를 초기에 투자해 상당 부분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투자 과정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까지 나서 진행된 거액의 신생 운용사 상품 판매.

투자자 피해가 확인된 지 벌써 3년이 다 돼가지만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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