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이 이끈 청년 취업…업종별 회복격차는 과제

입력 2022.02.16 (20:49) 수정 2022.02.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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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청년층이 많이 일하는 비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다만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고 고령층 일자리에 많이 쏠려 있습니다.

이세중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취업자 수는 100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가장 많이 는 것은 1년 전과 비교해 상대적인 증가 폭이 컸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비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증가가 전체 성적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이 회사는 전체 직원의 절반 정도가 IT 개발자인데요,

채용 인원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5년 전 회사를 만들 때보다 직원 수는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유지영/인터넷전문은행 인사팀장 : "대용량 (서버) 서비스를 운영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이 됐어요. 하반기에도 두 번 정도 더 있는 대규모 채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표적 비대면 업종인 정보통신과 전문과학기술 분야에서 취업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일하는 업종에서 고용이 늘면서, 29살 이하 청년층의 취업자 증가 폭이 2000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다만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디지털 전환 여파로 도소매업에서 5만 명 넘게 줄었고, 여기에 주로 배치된 일용직 근로자의 수도 함께 감소했습니다.

[공미숙/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도·소매업은 이번 달은 감소 폭은 줄기는 했는데 지금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 좋지 않은 산업이다 보니까 일용직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민간부문이 고용 개선을 이끌었지만 일자리 회복에 있어 여전히 격차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30대를 포함한 모든 나이대에서 일자리 수가 늘었지만 그중 절반을 60살 이상이 차지하는 점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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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면이 이끈 청년 취업…업종별 회복격차는 과제
    • 입력 2022-02-16 20:49:00
    • 수정2022-02-16 21:05:11
    뉴스 9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청년층이 많이 일하는 비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다만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고 고령층 일자리에 많이 쏠려 있습니다.

이세중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취업자 수는 100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가장 많이 는 것은 1년 전과 비교해 상대적인 증가 폭이 컸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비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증가가 전체 성적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이 회사는 전체 직원의 절반 정도가 IT 개발자인데요,

채용 인원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5년 전 회사를 만들 때보다 직원 수는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유지영/인터넷전문은행 인사팀장 : "대용량 (서버) 서비스를 운영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이 됐어요. 하반기에도 두 번 정도 더 있는 대규모 채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표적 비대면 업종인 정보통신과 전문과학기술 분야에서 취업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일하는 업종에서 고용이 늘면서, 29살 이하 청년층의 취업자 증가 폭이 2000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다만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디지털 전환 여파로 도소매업에서 5만 명 넘게 줄었고, 여기에 주로 배치된 일용직 근로자의 수도 함께 감소했습니다.

[공미숙/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도·소매업은 이번 달은 감소 폭은 줄기는 했는데 지금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 좋지 않은 산업이다 보니까 일용직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민간부문이 고용 개선을 이끌었지만 일자리 회복에 있어 여전히 격차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30대를 포함한 모든 나이대에서 일자리 수가 늘었지만 그중 절반을 60살 이상이 차지하는 점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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