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1500m 금메달 도전!

[앵커]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에 출전한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 선수가 조금 전 1조로 경기를 마쳤는데요.

손기성 기자, 디펜딩 챔피언 최민정의 레이스 어땠나요?

[리포트]

네, 평창 올림픽 천오백 미터 우승자 최민정이 자신의 주 종목에서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수잔 슐팅 등 강호들을 피해서 1조에서 준준결승을 시작했는데요.

13바퀴 반을 도는 천오백 미터라 처음엔 최민정은 맨 뒤에서 체력을 아끼며 기회를 엿봤습니다.

경기 중반에서야 1위로 올라섰는데 최민정의 실력은 1조 최강자 다웠습니다.

최민정은 특유의 아웃 코스 추월로 폭발적인 힘을 보여줬고, 3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치고 나왔습니다.

결국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한 최민정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바퀴 수를 알려주는 장비와 계측장비 오류로 정확한 기록은 나오지 않아 잠시 장내는 술렁였습니다.

일단 최민정은 여유롭게 준준결승을 1위로 통과했고 반칙도 없었기 때문에, 준결승 진출은 확정됐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만 2개를 수확한 최민정은 첫 금메달을 향해 차근차근 전진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총 4개의 메달을 딴 최민정은, 하나만 더 보태면 역대 한국인 동계 올림픽 최다 메달 리스트 공동 1위가 됩니다.

최민정의 무한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준결승전은 잠시 후 9시 15분에 열릴 예정입니다.

최민정에 이어 2조에 출전한 김아랑도 조금전 1위로 준결승에 합류했고, 이유빈은 5조에서 대기 중입니다.

또한 남자 계주 대표팀도 오늘밤 토리노에 이어 16년 만에 5천미터 계주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