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늘에 펼쳐진 열기구 ‘여우 사냥 대회’

입력 2022.02.17 (12:45) 수정 2022.02.17 (12: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독일에서 여우 없는 여우 사냥 대회가 열렸습니다.

[리포트]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테거른제 호수 위로 열기구들이 떠올랐습니다.

제21회 여우 사냥 대회입니다.

그러나 실제 여우는 처음부터 없습니다.

여우 역할을 맡은 열기구가 있고, 이를 다른 열기구가 추적하는 것입니다.

여우 열기구가 먼저 호수를 건넙니다.

그 뒤로 사냥꾼 열기구들의 여우 몰이가 시작됩니다.

[페터스/여우 열기구 조종사 : "열기구마다 다른 전술을 펼치며 따라오네요. 어떤 열기구들은 제가 온 길 그대로 따라오고, 또 어떤 열기구들은 구간을 가로질러 오는군요."]

호수를 다 건넌 여우는 땅에 표시를 남기는데 이 표시 지점에 가장 가까운 곳에 모래주머니를 떨어뜨리는 사냥꾼이 우승을 차지합니다.

바람도 생각해야 하고 사냥꾼의 열기구 높이도 고려해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올해는 표식에서 2미터 떨어진 곳에 모래주머니를 떨어뜨린 팀이 우승했지만, 우승하지 않아도 아쉬워하는 팀은 없습니다.

하늘 높이 떠올라 자유와 해방감을 만끽하고,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멋진 경치를 감상하는 것 자체에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일, 하늘에 펼쳐진 열기구 ‘여우 사냥 대회’
    • 입력 2022-02-17 12:45:53
    • 수정2022-02-17 12:54:42
    뉴스 12
[앵커]

독일에서 여우 없는 여우 사냥 대회가 열렸습니다.

[리포트]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테거른제 호수 위로 열기구들이 떠올랐습니다.

제21회 여우 사냥 대회입니다.

그러나 실제 여우는 처음부터 없습니다.

여우 역할을 맡은 열기구가 있고, 이를 다른 열기구가 추적하는 것입니다.

여우 열기구가 먼저 호수를 건넙니다.

그 뒤로 사냥꾼 열기구들의 여우 몰이가 시작됩니다.

[페터스/여우 열기구 조종사 : "열기구마다 다른 전술을 펼치며 따라오네요. 어떤 열기구들은 제가 온 길 그대로 따라오고, 또 어떤 열기구들은 구간을 가로질러 오는군요."]

호수를 다 건넌 여우는 땅에 표시를 남기는데 이 표시 지점에 가장 가까운 곳에 모래주머니를 떨어뜨리는 사냥꾼이 우승을 차지합니다.

바람도 생각해야 하고 사냥꾼의 열기구 높이도 고려해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올해는 표식에서 2미터 떨어진 곳에 모래주머니를 떨어뜨린 팀이 우승했지만, 우승하지 않아도 아쉬워하는 팀은 없습니다.

하늘 높이 떠올라 자유와 해방감을 만끽하고,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멋진 경치를 감상하는 것 자체에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