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일감 몰려도 인력난으로 ‘그림의 떡’
입력 2022.02.17 (19:35)
수정 2022.02.17 (1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조선업계가 지난해 13년 만의 역대 최대 수주실적을 거뒀죠,
길었던 불황의 끝이 보이는 걸까요?
그런데, 조선기자재 업계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고 하는데요,
바로 인력난 탓입니다.
해법은 없을지,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조선기자재업체입니다.
최근 조선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일감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일할 사람이 없어 생산 물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8년간 이어진 불황.
회사의 구조조정과 자발적 이직으로 숙련공들이 많이 회사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서재욱/선보공업 전무이사 : "장기 불황을 겪고 보니까 생산하고 하는 인력들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물량이 이제 두 배로 증가하다 보니까 생산할 수 있는 인력들이 굉장히 지금 부족해가지고…"]
젊고 숙련도가 높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지만, 코로나19 입국제한이 걸림돌입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부산에서 일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는 천3백 명을 훌쩍 넘었는데 2020년과 지난해엔 각각 2백 명 안팎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지역 조선과 조선기자재업계는 인력 부족으로 납품기일을 맞추지 못할 거라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수만 명으로 추정되는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를 한시적으로 고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서영훈/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분석센터 주임 : "코로나 때문에 본국으로 출국을 못 해서 체류 기간이 만료되거나 만료가 임박한 근로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근로자들을 조선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부산시 등이 진행 중인 조선업 현장인력 양성사업도 지원을 늘려 필요 인력을 제때 충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관련 업계는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소연
우리 조선업계가 지난해 13년 만의 역대 최대 수주실적을 거뒀죠,
길었던 불황의 끝이 보이는 걸까요?
그런데, 조선기자재 업계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고 하는데요,
바로 인력난 탓입니다.
해법은 없을지,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조선기자재업체입니다.
최근 조선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일감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일할 사람이 없어 생산 물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8년간 이어진 불황.
회사의 구조조정과 자발적 이직으로 숙련공들이 많이 회사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서재욱/선보공업 전무이사 : "장기 불황을 겪고 보니까 생산하고 하는 인력들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물량이 이제 두 배로 증가하다 보니까 생산할 수 있는 인력들이 굉장히 지금 부족해가지고…"]
젊고 숙련도가 높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지만, 코로나19 입국제한이 걸림돌입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부산에서 일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는 천3백 명을 훌쩍 넘었는데 2020년과 지난해엔 각각 2백 명 안팎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지역 조선과 조선기자재업계는 인력 부족으로 납품기일을 맞추지 못할 거라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수만 명으로 추정되는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를 한시적으로 고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서영훈/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분석센터 주임 : "코로나 때문에 본국으로 출국을 못 해서 체류 기간이 만료되거나 만료가 임박한 근로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근로자들을 조선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부산시 등이 진행 중인 조선업 현장인력 양성사업도 지원을 늘려 필요 인력을 제때 충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관련 업계는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소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선기자재 일감 몰려도 인력난으로 ‘그림의 떡’
-
- 입력 2022-02-17 19:35:41
- 수정2022-02-17 19:45:22

[앵커]
우리 조선업계가 지난해 13년 만의 역대 최대 수주실적을 거뒀죠,
길었던 불황의 끝이 보이는 걸까요?
그런데, 조선기자재 업계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고 하는데요,
바로 인력난 탓입니다.
해법은 없을지,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조선기자재업체입니다.
최근 조선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일감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일할 사람이 없어 생산 물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8년간 이어진 불황.
회사의 구조조정과 자발적 이직으로 숙련공들이 많이 회사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서재욱/선보공업 전무이사 : "장기 불황을 겪고 보니까 생산하고 하는 인력들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물량이 이제 두 배로 증가하다 보니까 생산할 수 있는 인력들이 굉장히 지금 부족해가지고…"]
젊고 숙련도가 높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지만, 코로나19 입국제한이 걸림돌입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부산에서 일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는 천3백 명을 훌쩍 넘었는데 2020년과 지난해엔 각각 2백 명 안팎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지역 조선과 조선기자재업계는 인력 부족으로 납품기일을 맞추지 못할 거라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수만 명으로 추정되는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를 한시적으로 고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서영훈/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분석센터 주임 : "코로나 때문에 본국으로 출국을 못 해서 체류 기간이 만료되거나 만료가 임박한 근로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근로자들을 조선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부산시 등이 진행 중인 조선업 현장인력 양성사업도 지원을 늘려 필요 인력을 제때 충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관련 업계는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소연
우리 조선업계가 지난해 13년 만의 역대 최대 수주실적을 거뒀죠,
길었던 불황의 끝이 보이는 걸까요?
그런데, 조선기자재 업계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고 하는데요,
바로 인력난 탓입니다.
해법은 없을지,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조선기자재업체입니다.
최근 조선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일감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일할 사람이 없어 생산 물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8년간 이어진 불황.
회사의 구조조정과 자발적 이직으로 숙련공들이 많이 회사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서재욱/선보공업 전무이사 : "장기 불황을 겪고 보니까 생산하고 하는 인력들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물량이 이제 두 배로 증가하다 보니까 생산할 수 있는 인력들이 굉장히 지금 부족해가지고…"]
젊고 숙련도가 높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지만, 코로나19 입국제한이 걸림돌입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부산에서 일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는 천3백 명을 훌쩍 넘었는데 2020년과 지난해엔 각각 2백 명 안팎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지역 조선과 조선기자재업계는 인력 부족으로 납품기일을 맞추지 못할 거라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수만 명으로 추정되는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를 한시적으로 고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서영훈/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분석센터 주임 : "코로나 때문에 본국으로 출국을 못 해서 체류 기간이 만료되거나 만료가 임박한 근로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근로자들을 조선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부산시 등이 진행 중인 조선업 현장인력 양성사업도 지원을 늘려 필요 인력을 제때 충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관련 업계는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소연
-
-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공웅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