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의 ‘겨울 가뭄’, 지하수도 말랐다
입력 2022.02.17 (19:36)
수정 2022.02.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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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전국의 강수량이 50년 만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겨울 가뭄을 맞아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남지역 딸기 농가들은 비닐하우스 난방에 쓸 지하수도 모두 말라버려 새벽마다 열풍기를 켜야 해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의 비닐하우스 안, 줄기마다 겨울 딸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당도가 떨어지고 모양이 예쁘지 않는 등 작황이 예년같지 않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비닐하우스 온도를 유지하는데 쓸 지하수가 말라버렸기 때문입니다.
적정 온도는 18도, 밤 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탓에 기름 보일러를 가동하면서 난방비 부담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권재정/딸기 재배 농민 : "올해 수막이 새벽 정도 되면 다른 보온 시설이 안 들어가면 재배할 수 없을 정도로 물이 되게 딸리는 상황입니다."]
경남 산청의 한 비닐하우스에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 열풍기를 설치했습니다.
[이병욱/딸기 재배 농민 : "예년보다 한 1개월 정도 전에 물이 고갈되기 시작했고, 전기 열풍기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니까 기름값이 너무 폭등해 가지고..."]
지난달 경남과 부산, 울산지역 강수량은 0.1mm, 강수일수는 0.3일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약 50년 만의 최대 겨울 가뭄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달 말 이후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는 마늘과 양파 등 노지 월동작물에 대해 급수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지난달 전국의 강수량이 50년 만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겨울 가뭄을 맞아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남지역 딸기 농가들은 비닐하우스 난방에 쓸 지하수도 모두 말라버려 새벽마다 열풍기를 켜야 해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의 비닐하우스 안, 줄기마다 겨울 딸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당도가 떨어지고 모양이 예쁘지 않는 등 작황이 예년같지 않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비닐하우스 온도를 유지하는데 쓸 지하수가 말라버렸기 때문입니다.
적정 온도는 18도, 밤 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탓에 기름 보일러를 가동하면서 난방비 부담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권재정/딸기 재배 농민 : "올해 수막이 새벽 정도 되면 다른 보온 시설이 안 들어가면 재배할 수 없을 정도로 물이 되게 딸리는 상황입니다."]
경남 산청의 한 비닐하우스에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 열풍기를 설치했습니다.
[이병욱/딸기 재배 농민 : "예년보다 한 1개월 정도 전에 물이 고갈되기 시작했고, 전기 열풍기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니까 기름값이 너무 폭등해 가지고..."]
지난달 경남과 부산, 울산지역 강수량은 0.1mm, 강수일수는 0.3일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약 50년 만의 최대 겨울 가뭄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달 말 이후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는 마늘과 양파 등 노지 월동작물에 대해 급수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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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2-17 19:47:34

[앵커]
지난달 전국의 강수량이 50년 만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겨울 가뭄을 맞아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남지역 딸기 농가들은 비닐하우스 난방에 쓸 지하수도 모두 말라버려 새벽마다 열풍기를 켜야 해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의 비닐하우스 안, 줄기마다 겨울 딸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당도가 떨어지고 모양이 예쁘지 않는 등 작황이 예년같지 않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비닐하우스 온도를 유지하는데 쓸 지하수가 말라버렸기 때문입니다.
적정 온도는 18도, 밤 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탓에 기름 보일러를 가동하면서 난방비 부담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권재정/딸기 재배 농민 : "올해 수막이 새벽 정도 되면 다른 보온 시설이 안 들어가면 재배할 수 없을 정도로 물이 되게 딸리는 상황입니다."]
경남 산청의 한 비닐하우스에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 열풍기를 설치했습니다.
[이병욱/딸기 재배 농민 : "예년보다 한 1개월 정도 전에 물이 고갈되기 시작했고, 전기 열풍기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니까 기름값이 너무 폭등해 가지고..."]
지난달 경남과 부산, 울산지역 강수량은 0.1mm, 강수일수는 0.3일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약 50년 만의 최대 겨울 가뭄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달 말 이후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는 마늘과 양파 등 노지 월동작물에 대해 급수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지난달 전국의 강수량이 50년 만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겨울 가뭄을 맞아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남지역 딸기 농가들은 비닐하우스 난방에 쓸 지하수도 모두 말라버려 새벽마다 열풍기를 켜야 해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의 비닐하우스 안, 줄기마다 겨울 딸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당도가 떨어지고 모양이 예쁘지 않는 등 작황이 예년같지 않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비닐하우스 온도를 유지하는데 쓸 지하수가 말라버렸기 때문입니다.
적정 온도는 18도, 밤 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탓에 기름 보일러를 가동하면서 난방비 부담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권재정/딸기 재배 농민 : "올해 수막이 새벽 정도 되면 다른 보온 시설이 안 들어가면 재배할 수 없을 정도로 물이 되게 딸리는 상황입니다."]
경남 산청의 한 비닐하우스에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 열풍기를 설치했습니다.
[이병욱/딸기 재배 농민 : "예년보다 한 1개월 정도 전에 물이 고갈되기 시작했고, 전기 열풍기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니까 기름값이 너무 폭등해 가지고..."]
지난달 경남과 부산, 울산지역 강수량은 0.1mm, 강수일수는 0.3일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약 50년 만의 최대 겨울 가뭄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달 말 이후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는 마늘과 양파 등 노지 월동작물에 대해 급수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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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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