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선제 도발 공방…“러시아 병력 철수 증거 없어”

입력 2022.02.17 (19:43) 수정 2022.02.17 (19: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 박격포 등으로 공격했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부인하며 오히려 반군이 먼저 도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병력 철수 주장에 대해서도 미국은 러시아가 오히려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현지 시각으로 새벽 4시 반쯤 우크라이나군이 친러 반군이 장악한 루간스크 지역을 공격했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군이 박격포와 수류탄 발사기 등으로 4차례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반군 지역에 포격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반군이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를 더욱 경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철군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한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러시아 병력이 오히려, 우크라이나 국경 쪽으로 더 모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의 말과 행동이 다릅니다. 의미 있는 철군 장면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으로 공격의 선봉에 서 있는 부대들이 집결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 역시 정찰 위성에선 우크라이나 국경에 러시아 병력이 증가하고 있는 게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나토의 저지력과 방어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부, 동부, 남부 유럽에 새로운 전투 부대를 창설할 겁니다."]

미국 국방장관과 국무장관이 내일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의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크라이나 선제 도발 공방…“러시아 병력 철수 증거 없어”
    • 입력 2022-02-17 19:43:13
    • 수정2022-02-17 19:59:15
    뉴스7(창원)
[앵커]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 박격포 등으로 공격했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부인하며 오히려 반군이 먼저 도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병력 철수 주장에 대해서도 미국은 러시아가 오히려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현지 시각으로 새벽 4시 반쯤 우크라이나군이 친러 반군이 장악한 루간스크 지역을 공격했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군이 박격포와 수류탄 발사기 등으로 4차례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반군 지역에 포격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반군이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를 더욱 경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철군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한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러시아 병력이 오히려, 우크라이나 국경 쪽으로 더 모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의 말과 행동이 다릅니다. 의미 있는 철군 장면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으로 공격의 선봉에 서 있는 부대들이 집결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 역시 정찰 위성에선 우크라이나 국경에 러시아 병력이 증가하고 있는 게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나토의 저지력과 방어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부, 동부, 남부 유럽에 새로운 전투 부대를 창설할 겁니다."]

미국 국방장관과 국무장관이 내일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의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