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풍 사건 재수사

입력 2004.02.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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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민정부 당시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썼다는 이른바 안풍사건에 대해서 검찰이 재수사를 결정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안풍사건 재수사를 위해 강삼재 의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을 곧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국민의 관심이 쏠린 안풍사건에 대해 강삼재 의원의 새로운 진술이 있는 만큼 재판부와 협의해 이르면 다음주 초 강 의원 등을 소환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조사는 두 사람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95년 지방선거 당시 안기부 예산 257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덕룡 의원도 강 의원 등과 함께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재수사에 착수하면서도 이 자금이 안기부 예산에서 나왔다는 종전의 수사 결과를 여전히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재수사 방침에 강삼재 의원측은 조사불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인봉(변호사/ 강삼재 씨변호인): 현재 공판이 진행중이고3월 12일에 결심이 예정돼 있는 마당에 급작스럽게 소환하는 뜻을 모르겠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소환 거부로 강 의원을 한 번도 조사하지 못하고 불구속 기소했던 검찰이 소환을 둘러싸고 또 한 번 강 의원과 힘든 줄다리기를 하게 됐습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배드민턴 모임에 나오지 않는 등 이틀째 침묵을 지켰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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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안풍 사건 재수사
    • 입력 2004-02-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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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민정부 당시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썼다는 이른바 안풍사건에 대해서 검찰이 재수사를 결정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안풍사건 재수사를 위해 강삼재 의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을 곧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국민의 관심이 쏠린 안풍사건에 대해 강삼재 의원의 새로운 진술이 있는 만큼 재판부와 협의해 이르면 다음주 초 강 의원 등을 소환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조사는 두 사람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95년 지방선거 당시 안기부 예산 257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덕룡 의원도 강 의원 등과 함께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재수사에 착수하면서도 이 자금이 안기부 예산에서 나왔다는 종전의 수사 결과를 여전히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재수사 방침에 강삼재 의원측은 조사불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인봉(변호사/ 강삼재 씨변호인): 현재 공판이 진행중이고3월 12일에 결심이 예정돼 있는 마당에 급작스럽게 소환하는 뜻을 모르겠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소환 거부로 강 의원을 한 번도 조사하지 못하고 불구속 기소했던 검찰이 소환을 둘러싸고 또 한 번 강 의원과 힘든 줄다리기를 하게 됐습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배드민턴 모임에 나오지 않는 등 이틀째 침묵을 지켰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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