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돈, 뗄 수 없는 관계?

입력 2004.02.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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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적인 아들로까지 불리던 강삼재 의원의 폭탄발언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른바 계보정치의 시대가 완전히 끝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김영삼(전 대통령/1993년 3월 4일): 절대로 어느 경우에도 누구에게로부터도 돈을 받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기자: 그랬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돈 때문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안풍사건 940억원의 출처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라는 진술 때문입니다.
이 폭탄발언은 정치적 아들로 불리는 강삼재 의원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동교동계, 상도동계로 대표되던 계보정치도 그 종말을 고했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돈과 대통령의 관계는 5, 6공 본체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두환(전 대통령/1995년 12월 2일): 검찰의 소환 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기자: 추징금 문제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아직 검찰과 숨바꼭질이 한창이고 그 아들까지 수사받는 형편입니다.
⊙노태우(전 대통령/1995년 11월 16일): 갈등, 이 모든 것을 안고 가겠습니다.
어떤 처벌도 내가 받겠습니다.
⊙기자: 전직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내며 끝낼 것 같았던 불법자금 논란은 불행히도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현직 대통령까지 경선자금, 대선자금으로 끊임없는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치는 대통령의 불법자금 논란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만큼 괴자금, 비자금 정치에서 벗어날 때만 투명한 정치를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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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과 돈, 뗄 수 없는 관계?
    • 입력 2004-02-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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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적인 아들로까지 불리던 강삼재 의원의 폭탄발언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른바 계보정치의 시대가 완전히 끝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김영삼(전 대통령/1993년 3월 4일): 절대로 어느 경우에도 누구에게로부터도 돈을 받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기자: 그랬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돈 때문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안풍사건 940억원의 출처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라는 진술 때문입니다. 이 폭탄발언은 정치적 아들로 불리는 강삼재 의원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동교동계, 상도동계로 대표되던 계보정치도 그 종말을 고했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돈과 대통령의 관계는 5, 6공 본체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두환(전 대통령/1995년 12월 2일): 검찰의 소환 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기자: 추징금 문제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아직 검찰과 숨바꼭질이 한창이고 그 아들까지 수사받는 형편입니다. ⊙노태우(전 대통령/1995년 11월 16일): 갈등, 이 모든 것을 안고 가겠습니다. 어떤 처벌도 내가 받겠습니다. ⊙기자: 전직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내며 끝낼 것 같았던 불법자금 논란은 불행히도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현직 대통령까지 경선자금, 대선자금으로 끊임없는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치는 대통령의 불법자금 논란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만큼 괴자금, 비자금 정치에서 벗어날 때만 투명한 정치를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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