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여천NCC 본사 압수수색…‘16명 급성중독’ 두성산업도

입력 2022.02.18 (12:08) 수정 2022.02.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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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전방위 수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폭발 사고로 4명이 숨진 여천NCC의 서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고, 10명 넘는 급성중독이 확인된 창원의 중소기업도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여천NCC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에는 근로감독관 2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수사팀은 여천 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한 본사의 안전관리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고의 원인이었던 열교환기 폭발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보건계획과 폭발 사고 발생 시 긴급 대응 요령을 정리한 매뉴얼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천NCC 공동대표인 최금암 사장과 김재율 부사장을 모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1일 사고 이후 집중 수사를 벌여 본사 차원의 안전 관리가 부족했던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여천NCC는 삼표산업에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아 본사와 경영책임자가 수사를 받는 두 번째 사례가 됐습니다.

이와 함께 경남 창원에서 대규모 직업성 질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 직원 16명이 유독성 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메탄'에 기준치 이상 노출돼 급성중독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조기에 발견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자가 없어도 직업성 질병자가 1년에 3명 이상 나오면 중대산업재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를 직업성 질병에 따른 첫 중대산업재해 사례로 판단하고, 작업중지 명령과 함께 근로감독관 2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유용규/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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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노동부, 여천NCC 본사 압수수색…‘16명 급성중독’ 두성산업도
    • 입력 2022-02-18 12:08:42
    • 수정2022-02-18 13:02:53
    뉴스 12
[앵커]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전방위 수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폭발 사고로 4명이 숨진 여천NCC의 서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고, 10명 넘는 급성중독이 확인된 창원의 중소기업도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여천NCC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에는 근로감독관 2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수사팀은 여천 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한 본사의 안전관리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고의 원인이었던 열교환기 폭발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보건계획과 폭발 사고 발생 시 긴급 대응 요령을 정리한 매뉴얼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천NCC 공동대표인 최금암 사장과 김재율 부사장을 모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1일 사고 이후 집중 수사를 벌여 본사 차원의 안전 관리가 부족했던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여천NCC는 삼표산업에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아 본사와 경영책임자가 수사를 받는 두 번째 사례가 됐습니다.

이와 함께 경남 창원에서 대규모 직업성 질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 직원 16명이 유독성 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메탄'에 기준치 이상 노출돼 급성중독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조기에 발견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자가 없어도 직업성 질병자가 1년에 3명 이상 나오면 중대산업재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를 직업성 질병에 따른 첫 중대산업재해 사례로 판단하고, 작업중지 명령과 함께 근로감독관 2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유용규/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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