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영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한국 선수 2명 톱10

입력 2022.02.18 (21:31) 수정 2022.02.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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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피겨의 유영 선수가 올림픽 데뷔전에서 6위를 기록하면서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9위에 오른 김예림 선수까지 두 명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리 스케이팅에서 유영이 선택한 음악은 '레미제라블'입니다.

김연아가 선수로 복귀해 2013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을 때의 그 선율입니다.

유영은 첫 번째 과제인 세 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처럼 회전수가 부족해 완벽하진 않았지만 착지에 성공하며 이후 연기에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후반부엔 가산점이 붙는 3회전 연속 점프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했습니다.

연기를 마친 유영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총점 213.09점으로 6위를 기록했습니다.

발목 통증을 딛고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선수 올림픽 최고 성적을 일궈냈습니다.

[유영/피겨 국가대표 : "좀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그래도 끝까지 버텨서 여기까지 와서요. 연기에 대해서 너무 만족도가 높아서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김예림도 단 한 번의 착지 실수 없이 점프 연기를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자신의 연기에 만족한 김예림은 경기를 마친 후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결국, 총점 202.63으로 9위, 유영과 함께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김예림/피겨 국가대표 : "이렇게 큰 무대에서 정말로 내가 해냈구나! 이런 마음이 커서 직후에는 그런 반응을 보였던 것 같아요. 제가 즐기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연아의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빛 연기를 보고 자란 연아 키즈, 유영과 김예림의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

남자 싱글에서 차준환이 5위, 그리고 유영과 김예림의 톱10 달성.

모두 한국 피겨의 미래를 밝힌 큰 성과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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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유영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한국 선수 2명 톱10
    • 입력 2022-02-18 21:31:35
    • 수정2022-02-18 21: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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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피겨의 유영 선수가 올림픽 데뷔전에서 6위를 기록하면서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9위에 오른 김예림 선수까지 두 명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리 스케이팅에서 유영이 선택한 음악은 '레미제라블'입니다.

김연아가 선수로 복귀해 2013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을 때의 그 선율입니다.

유영은 첫 번째 과제인 세 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처럼 회전수가 부족해 완벽하진 않았지만 착지에 성공하며 이후 연기에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후반부엔 가산점이 붙는 3회전 연속 점프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했습니다.

연기를 마친 유영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총점 213.09점으로 6위를 기록했습니다.

발목 통증을 딛고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선수 올림픽 최고 성적을 일궈냈습니다.

[유영/피겨 국가대표 : "좀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그래도 끝까지 버텨서 여기까지 와서요. 연기에 대해서 너무 만족도가 높아서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김예림도 단 한 번의 착지 실수 없이 점프 연기를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자신의 연기에 만족한 김예림은 경기를 마친 후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결국, 총점 202.63으로 9위, 유영과 함께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김예림/피겨 국가대표 : "이렇게 큰 무대에서 정말로 내가 해냈구나! 이런 마음이 커서 직후에는 그런 반응을 보였던 것 같아요. 제가 즐기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연아의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빛 연기를 보고 자란 연아 키즈, 유영과 김예림의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

남자 싱글에서 차준환이 5위, 그리고 유영과 김예림의 톱10 달성.

모두 한국 피겨의 미래를 밝힌 큰 성과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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