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긴장 고조…바이든, 긴급 NSC 소집

입력 2022.02.21 (06:22) 수정 2022.02.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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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 NSC를 비상소집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간 군사훈련을 연장한 것을 지적하며 러시아가 침공 수순을 밟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접경 돈바스에서 교전이 격화된 가운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현지시각 일요일 국가안보회의, NSC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러시아가 친러 반군세력을 동원해 돈바스에서 국지전을 유도한 뒤 이를 구실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는 이른바 가짜 깃발 작전이 시작됐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주말 내내 백악관에 머물며 실시간으로 우크라이나 상황을 보고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NSC 회의에서 유럽 동맹국들과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카말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는 신속하고 혹독하며, (동맹 간) 일심동체로 진행될 겁니다. 미국과 유럽은 지대한 영향을 미칠 금융 제재를 가할 겁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간 군사훈련이 종료 직전 연장된 데 대해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병력을 철수하기는 커녕 실제 침공 수순을 밟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군사훈련을 무기한 계속하겠다는 것은 우크라이나 동쪽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계속하겠다는 겁니다."]

CBS와 CNN 등 미 언론들은 정보당국을 인용해 러시아 군 주력 전투부대의 4분의 3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됐고 지휘관들은 침공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외교적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23일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면 바이든 대통령 역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언제, 어떤 방식으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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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바이든, 긴급 NSC 소집
    • 입력 2022-02-21 06:22:44
    • 수정2022-02-21 07: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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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 NSC를 비상소집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간 군사훈련을 연장한 것을 지적하며 러시아가 침공 수순을 밟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접경 돈바스에서 교전이 격화된 가운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현지시각 일요일 국가안보회의, NSC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러시아가 친러 반군세력을 동원해 돈바스에서 국지전을 유도한 뒤 이를 구실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는 이른바 가짜 깃발 작전이 시작됐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주말 내내 백악관에 머물며 실시간으로 우크라이나 상황을 보고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NSC 회의에서 유럽 동맹국들과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카말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는 신속하고 혹독하며, (동맹 간) 일심동체로 진행될 겁니다. 미국과 유럽은 지대한 영향을 미칠 금융 제재를 가할 겁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간 군사훈련이 종료 직전 연장된 데 대해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병력을 철수하기는 커녕 실제 침공 수순을 밟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군사훈련을 무기한 계속하겠다는 것은 우크라이나 동쪽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계속하겠다는 겁니다."]

CBS와 CNN 등 미 언론들은 정보당국을 인용해 러시아 군 주력 전투부대의 4분의 3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됐고 지휘관들은 침공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외교적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23일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면 바이든 대통령 역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언제, 어떤 방식으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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