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에스앤씨 협력업체 노동자 숨져…경남 첫 사망 중대재해

입력 2022.02.21 (06:24) 수정 2022.02.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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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산업재해로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숨진 경남 고성의 조선소, 삼강에스앤씨에서 또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경남에서 처음으로 노동자가 숨진 중대재해 사례인데요.

고용노동부는 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선박 내부를 둘러봅니다.

구조물 꼭대기에는 용접 작업용 가스 호스가 매달려 있습니다.

고성의 조선소, 삼강에스앤씨에서 협력업체 소속 55살 A씨가 10여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진 것은 그제(19일) 오전 9시 20분쯤입니다.

A 씨는 동료와 함께 난간 용접을 위해 가스 호스를 옮기다가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영해양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4층 정도 위치에서 아마 작업을 하시다가 추락하신 거로 그렇게 파악이 되거든요."]

수리를 위해 입고된 4만 톤급 컨테이너 선박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업장, '플로팅 독'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삼강에스앤씨에서는 지난해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었는데요.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삼강에스앤씨의 상시 근로자 수는 200여 명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관계자/음성변조 : "도구 같은 것을 옮기셔야 되잖아요. (작업) 하기 전에. 준비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삼강에스앤씨 측은 사고 당시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삼강에스앤씨 관계자/음성변조 : "최대한 저희들이 조사에 협조하면서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게 일단 우선일 것 같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한 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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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강에스앤씨 협력업체 노동자 숨져…경남 첫 사망 중대재해
    • 입력 2022-02-21 06:24:31
    • 수정2022-02-21 07: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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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산업재해로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숨진 경남 고성의 조선소, 삼강에스앤씨에서 또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경남에서 처음으로 노동자가 숨진 중대재해 사례인데요.

고용노동부는 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선박 내부를 둘러봅니다.

구조물 꼭대기에는 용접 작업용 가스 호스가 매달려 있습니다.

고성의 조선소, 삼강에스앤씨에서 협력업체 소속 55살 A씨가 10여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진 것은 그제(19일) 오전 9시 20분쯤입니다.

A 씨는 동료와 함께 난간 용접을 위해 가스 호스를 옮기다가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영해양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4층 정도 위치에서 아마 작업을 하시다가 추락하신 거로 그렇게 파악이 되거든요."]

수리를 위해 입고된 4만 톤급 컨테이너 선박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업장, '플로팅 독'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삼강에스앤씨에서는 지난해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었는데요.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삼강에스앤씨의 상시 근로자 수는 200여 명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관계자/음성변조 : "도구 같은 것을 옮기셔야 되잖아요. (작업) 하기 전에. 준비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삼강에스앤씨 측은 사고 당시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삼강에스앤씨 관계자/음성변조 : "최대한 저희들이 조사에 협조하면서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게 일단 우선일 것 같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한 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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