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에 돌아온 ‘새조개’…치패 방류 효과?

입력 2022.02.21 (06:53) 수정 2022.02.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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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해 천수만은 한 때 '새조개' 주산지로 꼽혔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어획량이 급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엔 70톤 이상의 새조개가 나오면서 어민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획량이 증가한 이유,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심 15미터 깊이의 서해 바다.

갈퀴가 달린 그물을 걷어올리자 주먹 크기 만한 조개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겨울철 별미 새조갭니다.

2003년 천백 톤 넘게 잡혀 정점을 찍었던 천수만 새조개는 생산량이 급격히 줄기 시작해, 2012년부터 8년 연속 공식 통계에서 '0'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 천수만 새조개는 올들어 70톤 넘게 잡혔습니다.

새조개가 사는 바닷속 퇴적지의 유기물이 감소해 서식 환경이 개선됐고, 2019년부터 인공부화 기술을 활용해 어린 조개 방류 사업을 시작한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방류 해역에서 견본으로 채취한 새조개와 인공부화에 쓰인 새조개의 유전자 분석 결과도 일치했습니다.

[남기웅/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 새조개 가 우리가 방류한 애들이 나오는지, 그리고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이런 분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돌아온 새조개를 어민들은 크게 반깁니다.

[서흥구/홍성 상황어촌계장 : "해마다 청소작업을 해서 저질 개선을 하고 종패를 방류 하면은 그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어요."]

새조개 대량 생산을 위해 육상 양식이 진행되는 등 새조개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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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수만에 돌아온 ‘새조개’…치패 방류 효과?
    • 입력 2022-02-21 06:53:20
    • 수정2022-02-21 08: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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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해 천수만은 한 때 '새조개' 주산지로 꼽혔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어획량이 급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엔 70톤 이상의 새조개가 나오면서 어민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획량이 증가한 이유,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심 15미터 깊이의 서해 바다.

갈퀴가 달린 그물을 걷어올리자 주먹 크기 만한 조개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겨울철 별미 새조갭니다.

2003년 천백 톤 넘게 잡혀 정점을 찍었던 천수만 새조개는 생산량이 급격히 줄기 시작해, 2012년부터 8년 연속 공식 통계에서 '0'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 천수만 새조개는 올들어 70톤 넘게 잡혔습니다.

새조개가 사는 바닷속 퇴적지의 유기물이 감소해 서식 환경이 개선됐고, 2019년부터 인공부화 기술을 활용해 어린 조개 방류 사업을 시작한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방류 해역에서 견본으로 채취한 새조개와 인공부화에 쓰인 새조개의 유전자 분석 결과도 일치했습니다.

[남기웅/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 새조개 가 우리가 방류한 애들이 나오는지, 그리고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이런 분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돌아온 새조개를 어민들은 크게 반깁니다.

[서흥구/홍성 상황어촌계장 : "해마다 청소작업을 해서 저질 개선을 하고 종패를 방류 하면은 그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어요."]

새조개 대량 생산을 위해 육상 양식이 진행되는 등 새조개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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