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인기…농민 상생·관광자원으로도

입력 2022.02.21 (06:53) 수정 2022.02.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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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수제 맥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죠.

덕분에 맥주의 원료인 보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수제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옛 수협 어판장 건물이 수제맥주 체험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이곳에서는 양조기술을 배운 청년 창업가들이 14종류의 수제맥주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짙은 향과 풍부한 맛이 특징으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황민호/수제맥주 청년 창업가 : "군산 맥아를 써서 처음 양조하는 양조장이다 보니까, 다들 큰 기대는 안 하고 오신 것 같은데 드시고 나서 평가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맛이 괜찮다고..."]

수제맥주의 원료는 모두 지역에서 생산된 보리입니다.

2012년 이후, 정부의 보리수매 중단으로 위기를 맞게 된 보리재배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된 셈입니다.

현재 군산 지역 경우 보리재배 면적은 32헥타르인데, 수제맥주 판매량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길로/보리재배 농민 : "처음에는 (재배)면적이 작았는데, 계속 판로를 확보해나가고 있어서 면적이 더 확대될 전망이에요."]

군산시는 오는 9월 이곳에서 맥주 축제를 여는 등 수제맥주 명소화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선우/군산시 먹거리정책과 주무관 : "지역 예술인과 다양한 주말 공연행사도 준비하고 있고, 또 이곳에 많은 관광객이 와서 맥주도 즐기고 보고 체험하고..."]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져 인근 상권이 되살아나면 오랫동안 침체됐던 옛 도심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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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제맥주 인기…농민 상생·관광자원으로도
    • 입력 2022-02-21 06:53:20
    • 수정2022-02-21 06:59:51
    뉴스광장 1부
[앵커]

최근 수제 맥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죠.

덕분에 맥주의 원료인 보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수제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옛 수협 어판장 건물이 수제맥주 체험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이곳에서는 양조기술을 배운 청년 창업가들이 14종류의 수제맥주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짙은 향과 풍부한 맛이 특징으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황민호/수제맥주 청년 창업가 : "군산 맥아를 써서 처음 양조하는 양조장이다 보니까, 다들 큰 기대는 안 하고 오신 것 같은데 드시고 나서 평가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맛이 괜찮다고..."]

수제맥주의 원료는 모두 지역에서 생산된 보리입니다.

2012년 이후, 정부의 보리수매 중단으로 위기를 맞게 된 보리재배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된 셈입니다.

현재 군산 지역 경우 보리재배 면적은 32헥타르인데, 수제맥주 판매량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길로/보리재배 농민 : "처음에는 (재배)면적이 작았는데, 계속 판로를 확보해나가고 있어서 면적이 더 확대될 전망이에요."]

군산시는 오는 9월 이곳에서 맥주 축제를 여는 등 수제맥주 명소화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선우/군산시 먹거리정책과 주무관 : "지역 예술인과 다양한 주말 공연행사도 준비하고 있고, 또 이곳에 많은 관광객이 와서 맥주도 즐기고 보고 체험하고..."]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져 인근 상권이 되살아나면 오랫동안 침체됐던 옛 도심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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