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안 오늘 합의 처리키로…“최종 수정안 조율 진통”

[앵커]

여야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는데, 최종 수정안 마련에는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손실보상 보정률과 하한액 상향을 두고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는 오늘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오늘 중 추경안을 합의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도 오늘 오후 6시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수정안 도출을 위해 미세 조정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가장 이견을 보이는 것은 손실보상 보정률로, 민주당은 이를 현행 80%에서 90%로 올려야 한다, 국민의힘은 100%까지 올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손실보상 하한액 역시 국민의힘은 현행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측 요구사항을 모두 반영하면 기존 정부안 14조 원에서 4.3조 원이 추가돼, 정부와 여당이 잠정 합의한 3.3조 원과 차이가 있습니다.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 간, 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간 회동을 연이어 갖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당초 오후 6시로 예상됐던 본회의는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19일 새벽, 본회의 전 단계인 예결특위를 단독 소집해 정부가 제출안 추경안을 처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날치기 처리라고 반발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추경안 처리를 가로막을 수 없어 취약계층 지원책을 늘리자는 의견을 반영하는 쪽으로 협상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김민준/영상편집:이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