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00일…‘깜깜이 선거’ 우려

입력 2022.02.21 (22:35) 수정 2022.05.07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6월 1일로 예정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모든 관심이 대선에 집중돼 지방선거는 뒷전으로 밀려난 모양샙니다.

주요 정당들이 대선에 집중하라며 예비후보 등록마저 사실상 금지하면서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가 우려됩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지만, 선관위를 찾는 출마예정자의 발길은 뜸합니다.

현재까지 등록된 시도지사 예비후보는 대전이 한 명, 세종과 충남은 한 명도 없습니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부터 북새통을 이뤘던 예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남우경/대전시 선관위 홍보담당관 :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서 (예비후보자 등록이) 현저히 적은 숫자입니다. 선거운동 관련해서 문의전화는 많이 오고 있습니다."]

예비후보 등록을 해야 현수막을 걸거나 명함을 전하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후원금도 모을 수 있지만, 주요 정당들이 대선에 집중하라는 취지로 대선 전 예비후보 등록과 개별 선거운동 금지령을 내린 탓입니다.

공천권을 쥔 당의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는 예비후보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등록을 미루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 "지역 유권자를 본다면 알 권리 차원에서 많이 알리고 정책도 홍보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상당히 답답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마무리됐어야 할 국회 정개특위의 선거구 획정도 대선 이후로 미뤄지면서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대선이 끝나도 인수위 구성과 내각 인사청문회 등 대선 후폭풍이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이번 지방선거는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방선거 D-100일…‘깜깜이 선거’ 우려
    • 입력 2022-02-21 22:35:52
    • 수정2022-05-07 22:13:13
    뉴스9(대전)
[앵커]

6월 1일로 예정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모든 관심이 대선에 집중돼 지방선거는 뒷전으로 밀려난 모양샙니다.

주요 정당들이 대선에 집중하라며 예비후보 등록마저 사실상 금지하면서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가 우려됩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지만, 선관위를 찾는 출마예정자의 발길은 뜸합니다.

현재까지 등록된 시도지사 예비후보는 대전이 한 명, 세종과 충남은 한 명도 없습니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부터 북새통을 이뤘던 예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남우경/대전시 선관위 홍보담당관 :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서 (예비후보자 등록이) 현저히 적은 숫자입니다. 선거운동 관련해서 문의전화는 많이 오고 있습니다."]

예비후보 등록을 해야 현수막을 걸거나 명함을 전하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후원금도 모을 수 있지만, 주요 정당들이 대선에 집중하라는 취지로 대선 전 예비후보 등록과 개별 선거운동 금지령을 내린 탓입니다.

공천권을 쥔 당의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는 예비후보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등록을 미루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 "지역 유권자를 본다면 알 권리 차원에서 많이 알리고 정책도 홍보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상당히 답답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마무리됐어야 할 국회 정개특위의 선거구 획정도 대선 이후로 미뤄지면서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대선이 끝나도 인수위 구성과 내각 인사청문회 등 대선 후폭풍이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이번 지방선거는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