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키트 품귀…청주 오송 생산기지 주목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 자가진단키트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데요.

청주 오송에 있는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생산 라인이 분주합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수요를 최대한 맞추기 위해 수출 물량을 줄이고 국내 공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안상현/진단키트 생산업체 팀장 : "전 세계적으로 개인용 허가, 전문가용 허가를 보유하고 있고요. 특히 지난해 7월에 유럽 전체에 허가 없이 판매할 수 있는 COC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자가진단키트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는 상황.

개학을 앞두고 공공부문 주문량도 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이달에 5천 4백만 명분, 다음 달에는 1억 9천만 명 분의 자가진단키트를 긴급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추가 설비를 통해 생산량을 3배 이상 늘릴 예정입니다.

[임진현/진단키트 생산업체 본부장 : "특히 3월이 되면 각급 학교가 개학을 하고 수요도 폭증할 텐데 그 전까지 어떻게든 좀 더 많은 생산량을 확보해야만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고요."]

현재 식약처가 허가한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 7곳 가운데 2곳이 오송에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에서 자가진단키트의 중요성이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잇따라 오송 생산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정원덕/충북대학교 경제학과 겸임교수 :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 가장 빠른게 진단키트 아닙니까? 그런 부분을 오송에서 가장 빠르게 산업화하고 글로벌하게 공급을 해주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청주 오송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생산 기지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